KEF Coda W
더 접근성 좋아진, KEF의 매력적인 액티브 스피커
60년 이상 수상 경력에 빛나는 주목할 만한 스피커들을 만들어 온 스피커 일변도의 명문 KEF에서 코다(Coda) W를 내놓았다. 역시 간편한 블루투스 무선 스피커이면서 전통의 명작 기술인 Uni-Q를 적용한 범상치 않은 제품. 게다가 가격도 파격적이고, 생김새는 날렵하며 우아하기 짝이 없다.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스피커 상단에 조절 버튼이 일반 앰프처럼 줄지어 노출되어 있어서 디지털 제품의 복잡한 사용법에 진저리를 치는 골수 아날로그 세력이라도 금방 손에 익는다. 그런 편의성 때문이라도 마치 가정상비약처럼 한 세트 마련하고 싶은 유혹을 느낄 수 있는 기종이다.
KEF에서 이미 코다(Coda)라는 이름으로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여러 버전이 출시되었는데, 최초의 코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콤팩트한 사이즈에 고품질 사운드를 제공하는 보급형 스피커였다. 이 유서 깊은 시리즈가 이제 코다 W로 진화, 현대적인 세련미에 놀라울 정도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로 올인원 오디오 시스템으로 선보인다.
현재의 스피커 시장이 궁금해진다. 여전히 정통 2웨이나 3웨이 스피커가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스트리밍까지 포함하는 무선 제품이 맹추격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미 숫자적으로는 무선 제품이 더 많아진 것인지? 가격으로 봐서는 아직도 정통 제품이 대세인 것은 확실하지만 그 격차도 미미해지는 시점이 된 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머지않아 분리형 앰프는 죄다 자취를 감추고 무선 스트리밍 기능 일체의 억대 고가 제품이 등장하게 될지 모르겠다. 시청기는 그런 상념이 짙어지는 기종이다.
해상력이 뛰어난 현대적인 고음질 사운드를 대중에게 알리고자 한 것이 애초 코다 시리즈의 목표였다면, 신기종 코다 W는 그 선구적인 바탕 위에 역시 뛰어난 음향 성능과 완벽한 연결성, 그리고 직관적인 제어 기능을 결합한 올인원 스피커 시스템으로, 오늘날의 청취 방식에 맞게 손쉽게 구동할 수 있는 진정한 고음질 사운드의 신기종인 셈이다. 그리고 정통 오디오 세대의 상징이 LP 레코드인 만큼 그 점을 존중, 포노 입력을 갖춰 손쉬운 연결을 제공한다.
코다 W의 핵심은 정통이자 시그니처인 5.25인치 12세대 Uni-Q 드라이버다. 트위터를 우퍼의 중심에 배치해 단일 음원으로 작용하며 어떤 공간이든 섬세하고 정확하게 소리의 품격을 높이는 데 일가견이 있다. 덕분에 몰입감 넘치는 3차원 사운드 스테이지를 만들어 내는 KEF의 상징이나 다름없으며, 이 유닛이 들어가 있으면 다소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그 멋진 사운드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안심하고 들을 수 있는 KEF만이 지닌 공통분모인 것이다.
게다가 이 신제품에는 Music Integrity Engine(MIE)이라는 또 하나의 첨단 기술이 투입되어 있다. 자체적으로 코딩한 디지털 신호 처리(DSP) 알고리듬이라서 Uni-Q처럼 외부에서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KEF의 또 하나 독점적인 이 기술은 이제 또 하나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데, 코다 W에 맞춰 특별히 튜닝했다. 그 결과, 200W의 시스템 출력으로 놀라운 음향적 무결점, 강력한 디테일, 그리고 세밀한 정확도를 구현하고 있다.
그런 기반 위에 첨단의 기술력으로 무선 오디오를 구현했다. 블루투스 5.4와 aptX 어댑티브 및 aptX 로스리스를 활용해 최대 16비트/44.1kHz의 CD급 해상도의 고품질, 결코 끊김 없는 저지연 오디오를 제공해 좋아하는 음악의 모든 디테일을 흠잡을 데 없이 선명하게 즐길 수 있게 했다.
코다 W는 올인원 엔터테인먼트 허브인 만큼 모든 기기에 원활하게 연결할 수 있다. 블루투스 외에도 포노 앰프를 내장해 턴테이블을 바로 연결할 수 있으며, RCA 입력도 지원해 기존 오디오 기기들도 쉽게 연결할 수 있다. 또한 HDMI ARC를 통해 TV와 연결할 수 있고, 옵티컬 디지털 입력도 갖췄으며, PC나 노트북과 연결할 수 있는 USB C 단자도 지원한다. 그리고 서브우퍼 출력이 있어 더욱 강력한 저음을 추구할 수 있다.
인클로저 역시 모던 클래식으로 깔끔하고 직선적인 라인을 유지하면서도 섬세한 디테일을 통해 미니멀리스트적 우아함을 구현, 빈티지한 매력과 현대적인 세련미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직접 보면 멋지고 우아하기 짝이 없다. 컬러는 다양한데, 빈티지 버건디, 니켈 그레이, 모스 그린, 미드나잇 블루, 다크 티타늄의 다섯 가지가 있다.
좌우 스피커 연결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USB C 단자로 된 3m 길이의 인터스피커 케이블로 하며, 넓은 공간이나 맞춤형 레이아웃을 위해 옵션으로 제공되는 8m 길이의 인터스피커 케이블이 있다. 그리고 최적의 청취 높이와 위치를 위해 옵션으로 제공되는 SQ1 스탠드도 준비되어 있다.
소리는 그야말로 정통 KEF 사운드. 정말 KEF 제품을 들을 때마다 놀라는데, 어떻게 하면 이런 수준의 제품을 툭툭 내놓을 수 있나 기가 찰 노릇. 개인적으로도 모든 제품을 처분하고, 이제 이 제품 하나로 마냥 좀 편하게 듣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진다. 대역 밸런스가 좋고, 특출난 중고음의 아름다움까지, 하이파이적인 매력도 잔뜩 품어 내고 있다. 이 가격대로 이러한 사운드를 누리는 것 자체가 실로 사치가 아닌가 괜히 미안할 지경. 본격적인 무선 시대에, 블루투스로도 이렇게 좋은 음질과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을 또 한 번 배우고 간다. 최근에 만난 스피커 중 가장 특출난 제품, 지금도 그 모양새와 소리가 자꾸만 생각난다.
가격 127만5천원
구성 2웨이, 액티브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Uni-Q(13cm·2.5cm, 12세대)
실효 출력 70W(LF), 30W(HF), 클래스D
디지털 입력 Optical×1, USB C×1
HDMI 지원
아날로그 입력 RCA×1, Phono×1
서브 아웃 지원
재생주파수대역 41Hz-20kHz(±3dB), 38Hz-20kHz(-6dB)
블루투스 지원(Ver5.4, aptX 어댑티브/aptX 로스리스)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크기(WHD) 16.8×28.5×26.8cm
무게 11.3kg(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