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naudio Contour 20 Black Edition
Special - 2025년을 빛낸 올해의 베스트 오디오 시스템 Part.1 마감만 바뀐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이 상급기
단순 새로운 색상 에디션 정도일 줄 알았다. 물론 대반전. 실제 들어보고는 단연 놀랄 수밖에 없었던 모델이다. 나랑 비슷한 생각인지, 벌써 여러 곳에서 수상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다인오디오의 근본 중의 근본이라 손꼽히는 컨투어(Contour) 시리즈의 북셀프 명작, 20이 새로운 업그레이드 모델로 출시되었다. 바로 컨투어 20 블랙 에디션(Black Edition)을 올해의 베스트로 추천한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이름 그대로 이전 컨투어 20i와 꼭 닮아 있다. 후면 덕트를 제외하고는 큰 차이를 확인하기 힘들 정도. 대신 역대급 마감 퀄러티의 블랙 마감이 정말 고급스럽게 입혀져 있는데, 괜히 한 번씩 쓱 쓰다듬게 될 정도로, 깊고 진득한 색감이 블랙홀처럼 빠져들게 만든다. 유닛은 물론 전면부터 후면까지, 블랙으로 뒤덮은 모양새에, 다인오디오 마크만이 빛나는 구조. 확실히 사진보다 일단 실물을 봐야 더 매력 있다. 당연히 덴마크 스칸데르보르그 본사 공장에서 한땀한땀 제조된 제품.
올해의 베스트에 선정한 가장 큰 이유라면, 역시 이름만 컨투어일 뿐, 실제 퍼포먼스는 훨씬 더 상급기라는 점이다. 그냥 대놓고 눈에 띄는 것도 역시 트위터에 에소타 3이 적용된 모습. 일단 여기서부터 에소타 2i의 컨투어 20i와는 확실한 물리적인 차이가 난다. 사실 다인오디오를 엔트리로 시작했다 하더라도, 결국은 이 에소타를 맛보기 위해, 끝까지 올라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 고급스럽고 윤기 가득한 고역의 마법을 일단 단 한 번이라도 경험하면 지갑을 열 수밖에 없다. 당연히 다인오디오 새로운 세대의 특징인 헥시스 돔도 장착되었는데, 트위터 돔 속에 딤플 모양의 작은 기구 하나의 추가이지만, 훨씬 더 명료하고 깔끔한 고음이 터져 나오는 멋진 스노우볼을 이끌어준다. 또한 초강력 네오디뮴 자석과 가벼운 알루미늄 보이스코일을 탑재, 이전보다 민감도가 올라 낮은 입력 전압에서도 쉽게 반응하는 특성을 가진다고 한다. 덕분에 발열이 줄어들고, 더 높은 볼륨에서도 안정적으로 맑고 투명한 고역을 기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앞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후면 덕트 구조도 완전 대형의 듀얼 플레어 포트로 교체되어, 실제 눈으로 보이는 결정적 차이가 되기도 한다. 18cm 사양의 우퍼 역시, 우리에게 익숙한 MSP의 모습이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마그넷 시스템 자체가 바뀌었다. 기존 페라이트에서 네오디뮴으로 보강한 것인데, 작은 크기에도 당연히 더 강력한 구동력과 더 높은 선형성을 얻어낼 수 있다. 보이스코일 역시 확장된 모습으로,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내부 공간 자체가 대변혁이 이뤄졌다는 제작사의 이야기. 당연히 크로스오버 쪽도 대대적인 고급 사양으로, 문도르프 커패시터 및 저항, 대형 에어 코일, 그리고 최고급 내부 케이블까지 투입된 모습.
에소타 3의 컨투어는 확실히 강력하긴 하다. 해상도와 세밀함을 최대 덕목으로 여기는 분들이라면, 단연 만족할 수밖에 없는 사운드인데, 고음에도 깊이감과 입체감이 있다는 것을 멋지게 알려주는 음의 스펙트럼이 예술이다. 가장 특별하고 성능 좋은 컨투어 20i를 갖고 싶다면, 새로운 블랙 에디션은 확실한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다.
가격 1,40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Dual Flared Port) 사용유닛 우퍼 18cm MSP 콘, 트위터 2.8cm 에소타 3(Hexis) 재생주파수대역 50Hz-23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3600Hz 출력음압레벨 86dB/2.83V/m 임피던스 4Ω 파워핸들링 180W 크기(WHD) 21.5×44×40cm 무게 14.6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