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koon Products AMP-8510A

Special - 2025년을 빛낸 올해의 베스트 오디오 시스템 Part.1 클래스A 싱글의 마법, 인생 앰프를 만나다

2026-01-09     김문부

엄청난 팬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이다. 개인적으로도 이들 제품을 접하기 전에는, 소리가 좋으면 얼마나 좋겠냐 하며 그냥 지나갔는데, 일단 직접 들어보니, 정신이 번뜩 들 정도로 말도 안 되는 사운드를 펼쳐낸다. 덕분에 이들 제품을 한 번 접하기만 하면, 팬이 될 수밖에 없다. 또한 명 엔지니어로 손꼽히는 아키라 나가이 씨의 설계 철학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전문적인 기술적인 배경을 굳이 잘 모르더라도, 묘하게 설득되는 힘과 매력이 있다. 들여다볼수록 기기적인, 그리고 브랜드적인 매력이 출중한 곳. 바로 바쿤 프로덕츠(Bakoon Products)인데, 이들 제품에 한 번 빠지면 진짜 헤어 나올 수 없다. 그래서 하나둘 모으다가 거대한 탑이 만들어지는 것이 바로 바쿤 제품들이다. 요즘 크게 화제 되는 그들의 신작, AMP-8510A를 올해의 베스트로 선정했다.

디자인은 누가 봐도 한눈에 알 수 있는 바쿤 레이아웃이다. 검은 섀시의 심플한 외관에 멀리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특유의 오렌지색 노브가 바쿤임을 알려주며, 전면을 가득 채우는 기술 문구들이 제품의 신뢰성을 높여준다. 문구를 자세히 보면 클래스A 싱글 구동이라는 것이 눈에 띈다. 이전에도 바쿤은 몇몇 클래스A 모델을 선보였지만, 푸시풀이 아닌 싱글 구동은 사실상 첫 도전이다. 클래스A 싱글과 바쿤, 뭔가 듣기도 전에 이름만으로도 좋은 소리가 가늠되는 묘하게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실제 제작 과정에서 엄청난 고민과 노력을 기했다고 하는데, 모든 반도체를 대입해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최적의 결과물을 찾아내기 위해, 많은 반도체들이 희생되어야 했다. 그렇게 해서 완성해낸 것이 바로 클래스A 무귀환 싱글 구동. 당연히 왜율이나 노이즈에 엄청난 강점이 있는 설계이다. 거기에 4가지 출력 반도체를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옵션도 만들어 두었다. 일반 사양의 MOS-FET, 실리콘 카바이드(SiC), 질화 갈륨 반도체(GaN), 그리고 최상위 옵션 초저 임피던스 MOS-FET가 준비되어 있다. 당연히 국내에는 초저 임피던스 MOS-FET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하며, 다른 반도체 소자들도 미리 주문하면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 출력은 10W. 당연히 숫자만 보고, 막연히 깔본다면, 괜히 머쓱해질 그런 사운드가 나온다. 사실 바쿤 제품들이 언제나 이 정도 출력으로, 이런 대형 스피커나 감도 낮은 스피커들을 울릴 수 있냐고 의심 받았지만, 실상은 울리기 까다로운 스피커들도 척척 해결해내는 최고의 해결사 앰프로 추앙 받고 있다. 일단 시작부터 말도 안 되는 정보량이 밀려 나오는데, 음악의 파도가 이런 것임을 깨닫게 만드는 체급 좋은 사운드는 말문이 턱 막힐 정도. 쉽게쉽게 툭툭 떨어지는 저역의 다이내믹과 깨끗하고 뻗어나가는 고음의 아름다움은 일단 실제 들어봐야 한다. 클래스A 특유의 정말 투명하고 순도 높은 사운드의 절경은 오랜만에 심장이 뛰게 한다. 매번 오디오쇼에 방문할 때마다, 바쿤 부스는 사람들로 가득 차, 들어가기도 무안할 정도였는데, 확실히 소리가 좋으면, 그 반응도 뜨거울 수밖에 없다. 


가격 666만원   실효 출력 10W(8Ω)   아날로그 입력 RCA×1, SATRI-LINK×1   고역 주파수 특성 100kHz(0dB, 1W)   입력 임피던스 100㏀   게인 19.4dB   댐핑 팩터 89.8(1W)   THD 0.03%(1mW)   크기(WHD) 32×13×32cm(앞·뒤 돌출부 제외)   무게 9.7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