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antgarde Acoustic Colibri C2
Special - 실제 들어보니 기대 이상, 소리 좋기로 평판 높은 북셀프 스피커들 혼 스피커의 새로운 도전, 작지만 강하다
작은 벌새, 절묘한 네이밍이다. 진짜 한 번 들어보면, 그 이미지가 묘하게 연상된다. 브랜드 내에서 가장 작은 모델이지만, 놀라운 사운드 능력을 보여주는 제품. 광속으로 날갯짓을 하는 벌새, 그 이미지 그대로 그려진다. 아마 제품 자체만 보면, 브랜드를 제대로 짐작할 수 없을 듯한데, 현대 혼 스피커의 대표 주자, 아방가르드 어쿠스틱(Avantgarde Acoustic)에서 새로운 포지션으로 내놓은 제품이다. 바로 이들의 가장 작은 벌새, 콜리브리(Colibri) C2라는 모델이다.
콜리브리 C2는 앞서 말했듯, 이전 아방가르드 제품과는 확실히 콘셉트 자체가 다르다. 애초에 대형 혼 스피커의 부담은 확 줄이고, 요즘 스타일의 미니멀을 추구하는 레이아웃을 보여준다. 덕분에 아방가르드로서는 최초의 풀 패시브 모델. 이전 우퍼 쪽에 앰프를 탑재하던 그 모습과는 확실히 달라진 셈. 특히 콜리브리를 위한 홈페이지도 따로 구분해놓을 정도로, 정규 라인업과는 다른 특별함을 부여하고 있다.
디자인도 확 달라졌다. 직사각형 레이아웃에, 중심부의 대형 혼, 독특한 그물 구조의 패널, 그리고 유니크한 스탠드까지, 기존 아방가르드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 특히 세로형뿐만 아니라, 가로형으로도 세팅할 수 있는 기믹이나, 스탠드 및 벽에 걸 수 있고, 아래 쪽에 서브우퍼를 추가하여 아예 체급을 키우는 레이아웃 등 새로운 아이디어들도 잔뜩 포함되어 있다.
유닛 구성은 2웨이 북셀프. 경량·고강성의 카본 스틸 캐비닛에 티타늄 트위터와 혼을 결합해 고음역을 담당하고, 위·아래 두 개의 6.5인치 우퍼가 탑재된 모습이다. 고역용 트위터는 700Hz부터 동작하며, 혼 웨이브 가이드를 통해 103dB의 초고감도를 실현했고, 미드·우퍼 또한 98dB에 달하는 고감도 사양을 보여준다. 당연히 전 대역에서 빠른 응답과 높은 효율을 지향하며, 혼 시스템 특유의 개방감과 집중도 있는 해상력을 추구한 사양이다. 앞서 말했듯, 저역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아방가르드의 전공이라 할 수 있는 액티브 서브우퍼를 추가할 수 있는데, 바로 C18이라는 제품이다.
실제 사운드는 대단하다. 라이프 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운 제품이라서, 소리 쪽으로는 좀 부족할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첫 소리가 나오자마자, 역시 아방가르드. 혼 특유의 청량감 있고, 시원한 중·고음이 눈부시게 터져 나온다. 단 하나의 먹먹함 없이 시원하게 터트려주는, 그 음의 도파민은 확실히 마냥 즐겁다. 특히 자극적으로 쏘지 않는 밸런스 덕목도 훌륭한데, 사실 우리네 실내 공간이라면 딱 알맞은 저음 양이 오히려 기대 이상이다. 들으면 들을수록, 마냥 벌새가 생각나게 하는, 스피드감과 선명함이 일품이다. 일단 들어보면, 대번에 알 수 있다. 아방가르드에서 왜 과감하게 완전히 새로운 콘셉트의 엔트리를 내놓았는지 알게 하는, 그런 영리함이 깃들어져 있는 제품이다.
가격 1,300만원(페어, 스탠드 포함) 구성 2웨이 사용 유닛 로우 미드레인지(2) 16.5cm(31×62cm 베이스 블레이드), 미드 트위터 3.8cm(35cm 스페리컬 혼) 주파수 범위 70Hz-19kHz(새틀라이트) 크로스오버 주파수 70, 700Hz 감도 98dB/W/m 이상 임피던스 4Ω 권장 앰프 출력 10W 이상 파워 핸들링 80W, 150W(최대) 크기(WHD) 35×65.5×39cm 무게 19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