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Acoustics Concept 300

Special - 실제 들어보니 기대 이상, 소리 좋기로 평판 높은 북셀프 스피커들 진동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한 북셀프 스피커

2025-11-05     김남

영국에서 2006년에 설립된 Q 어쿠스틱스는 상당한 고급기부터 염가 제품까지 골고루 제품을 선보이며 고성능 스피커 제작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그중 콘셉트 시리즈는 동사의 플래그십인데, 이 시리즈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모델이 본 제품 콘셉트 300이다. 일단 실제 들어보면 그야말로 2웨이 북셀프 스피커의 걸작이다. 이미 국제적으로 그런 평가를 받았고 등급별로 급수를 매기는 권위 있는 해외 전문지에서 최고의 자리에 취업이 된 것처럼 붙박이가 되어 있다.

볼수록 좀 특별하게 다가온다. 먼저 텐세그리티(Tensegrity)라 이름 붙여진 유니크한 스탠드는 기술력이 돋보이는 정밀 기술의 보고. 약해 보이지만 알루미늄 튜브, 스테인리스 스틸 와이어와 나사로 단단히 고정돼 있으며, 멋지게 보이려는 의도가 아닌 공진을 완전 제거하기 위해 만들어 낸 것으로, 음악이 공중에 떠서 밀려 오는 듯한 효과가 특징. 그리고 스탠드가 고정되는 인클로저 바닥에는 아이솔레이션 베이스 서스펜션 시스템이라는 네 개의 스프링이 장착되어 있는 플레이트가 부착되어 있는데, 스피커 바닥을 통해 진동이 어느 방향으로든 이동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동사만의 혁신적인 캐비닛 기술도 절묘, 그 아름다움은 전면보다도 측면에서 더 두드러진다. 안길이가 40cm로 상당히 길며, 길다는 인상을 줄이기 위해 후면 상당 부분을 다른 컬러로 마감한 섬세한 디자인인데, 마치 원목을 이중 접합을 해 놓은 것처럼 세련되게 보인다. 인클로저 재질은 단단한 MDF이며, 세 겹의 패널을 조합했는데 각 패널 사이에 젤코어(Gelcore)라고 불리는 부드럽고 굳지 않는 동사의 획기적인 디커플링 소재를 적용했다. 즉, 3중의 패널 사이에 젤을 충진해 고주파 진동을 열로 변환시키는 특허 기술이다.

미드·베이스 쪽은 165mm 크기의 함침/코팅 페이퍼 콘 드라이버가 적용되었다. 고성능 고무 서라운드 및 35mm 대형 유리 섬유 보이스 코일과 그에 상응하는 크기의 페라이트 자석이 동원되었다. 새로운 28mm 소프트 돔 트위터는 극세사 코팅 마이크로파이버로 제작되었으며 광범위 분산 기술이 적용되었다.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사가 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면에 나사를 설치하지 않고 유닛 뒤쪽에서 장력 유지 스프링 볼트로 고정시켰다. 그래서 전면에서는 나사가 보이지 않는다.

사운드는 뛰어난 투명성이 특징이며, 모든 목소리와 악기가 어디에 있는지 말 그대로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표현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자연스럽고 부드러우면서도 발성은 명료하기 짝이 없고, 피아노의 경우에도 손가락이 건반에 닿기 전의 적막감이 체감될 정도로 공간감이 정밀하다. 잠시만 들어 봐도 감탄이 인다. 


가격 639만원(스탠드 포함 : 749만원)   구성 2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6.5cm, 트위터 2.8cm   재생주파수대역 55Hz-30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2.5kHz   출력음압레벨 84dB   임피던스 6Ω, 4.7Ω(최소)   권장앰프출력 25-200W   크기(WHD) 20×35.5×40cm, 49.2×69×43cm(스탠드)   무게 14.5kg, 3.9kg(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