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psilon Phaethon
Special - 하프 사이즈부터, 풀 사이즈 인기 인티앰프들을 만나보다 하이엔드 인티앰프의 진면모를 입증하다
1995년에 출범한 그리스의 입실론(Ypsilon)은 핸드 메이드로 고급 기기를 제작하는 소규모 제조사로, 선택된 소량 제품만을 만들기 때문에 지명도는 뛰어나지 않지만 고급 오디오 마니아들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소문이 나 있다.
입실론의 프리·파워 앰프가 세계 도처에서 각종 상을 받고 유명해지자 그 기술력을 응축해서 만든 것이 바로 동사 유일의 하이브리드 인티앰프 제품, 파에톤(Phaethon)이다. 실제 동사의 고가 분리형 제품과 비교하면 가격이 크게 높게 느껴지지 않으며, 그 우수한 성능으로 인해 단숨에 고급 인티앰프계의 선두 주자로 성큼 올라섰다.
35kg의 무게를 자랑하는 이 앰프의 난공불락처럼 보이는 섀시는 전면 패널이 20mm, 나머지 부분은 10mm 두께의 알루미늄 플레이트로 되어 있으며, 전면 패널에는 LCD 디스플레이와 5개의 작은 은색 버튼만이 있을 정도로 단순미를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묵직한 금속으로 만든 리모컨이 제공된다. 후면에는 3쌍의 RCA 입력 단자, 1쌍의 밸런스 XLR 입력 단자만 있는 전형적인 정통 음악 전용기이며, 바인딩 포스트는 독일 WBT의 최고급 넥스트젠 제품, AC 전원 인렛은 후루텍 제품을 사용했다.
이 인티앰프의 출력은 110W(8Ω)이며 3개의 액티브 게인 스테이지로 된 심플한 구성에 입력단과 드라이브단은 저잡음 쌍3극 진공관 6H30을 채널당 1개 채용한 싱글 엔디드 클래스A 방식으로 되어 있다. 동일한 특성으로 매치한 3쌍의 MOSFET를 사용하는 출력단은 브리지드, 싱글 엔디드 구조로 되어 있어 푸시풀의 힘과 순수한 싱글 엔디드의 특징을 함께 갖췄다. 그리고 음악 신호의 대부분을 커버하는 처음 10W 정도를 클래스A로 동작하도록 바이어스를 높게 걸고 있다.
그 외 특·장점은 볼륨단에 일반적인 전위차계나 저항을 사용하는 어테뉴에이터 대신 자체 제작한 트랜스포머 방식의 어테뉴에이터를 사용해 에너지 손실 없이 볼륨 제어가 가능하다. 그리고 드라이브단에는 광대역의 인터-스테이지 트랜스포머를 적용해 임피던스를 이상적으로 매칭시키고 있다. 이 트랜스포머 기술이 섬세하고 투명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입실론 사운드의 원천. 소리는 놀랄 만큼 상쾌하며 정밀하기 짝이 없다. 우리 시대 진정한 하이엔드 인티앰프가 등장했다.
가격 3,750만원 실효 출력 110W(8Ω), 180W(4Ω) 아날로그 입력 RCA×3, XLR×1 주파수 대역 11Hz-75kHz(-3dB) 게인 ×60 입력 임피던스 47㏀ 크기(WHD) 40×18.5×42.5cm 무게 35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