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쾨프 - Flowermind

FM 432-2 녹음 ★★★★★ 연주 ★★★★★

2025-09-09     신우진

한나 쾨프는 독일 쾰른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이다. 장르는 매우 독특하게 미국 음악으로 컨트리, 재즈, 가스펠, 블루스 등의 여러 장르를 결합하고 있다. 보컬 톤의 느낌이 가장 강한 것은 컨트리 음악과 포크 음악으로, 이 장르의 멜로디 라인이 주로 지배한다. 원색적인 칼라에 화려한 꽃 사이에 나타난 한나 쾨프의 사진이 있는 재킷이 이 음반의 분위기를 그대로 드러낸다. 이번 호에 소개하는 CD들이 모두 비슷한 이미지인데, 맑고 온화한 목소리로 희망적인 노래를 전달한다. 타이틀곡인 ‘Flowermind’에서 알 수 있듯 전형적인 컨트리 음악이 기반임을 확연하게 드러낸다. 이어지는 곡들에서도 바이올린과 만돌린, 스틸 기타 등으로 컨트리풍의 느낌을 가미하는데, 연주자는 팀 듀덱으로 이 음반의 프로듀서이며 믹싱, 레코딩 등 전반에 걸쳐 이 음반의 분위기를 주도한다. 마지막 곡은 폴 사이먼의 노래인 ‘Diamonds on the Soles of Her Shoes’로, 포크 음악의 느낌을 강하게 풍기면서 앞서 말한 바이올린과 기타가 더욱 포크송의 느낌을 만들면서 폴 사이먼의 원곡보다 더욱 미국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미국의 재즈 음악이 유럽에서 연주되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듯, 컨트리 음악도 마찬가지로 과하지 않은 부드러운 분위기로 엮어낸 음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