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angle Borea BR03 Connect
어디에 있어도 빛날 매력적인 액티브 스피커
트라이앵글은 아름답고 우아하며 품질도 뛰어나다. 그리고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대도 좋다. 당연히 동사의 어떤 기종을 구입해도 결코 실패 확률이 제로에 가까운 스피커의 대명사가 되어 버린 것이다. 40주년 기념 모델 등을 포함한 몇 기종이 다소 가격이 비싸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어떤 사람이라도 조금만 절약하면 마련할 수 있는 제품들이다. 그러나 가격대를 보고 만만히 봤다간 그야말로 실수하기 마련. 시청기 보레아 BR03 커넥트를 블루투스 연결로 핸드폰을 사용해 소리를 울리자마자 마치 시청실 안에 5월의 맑은 바람이 가득히 밀려오는 듯한 감촉이 느껴지고, 소리는 상쾌하고 유려하며 해맑기 짝이 없다. 현실적 가격대를 훌쩍 뛰어넘는 놀라운 소리를 들려주며 다양한 입력단을 갖춰 소스를 가리지 않는 그야말로 전천후 성능이 특징.
요즘은 웬만한 점잖은 모임 자리에 가도 구두 신은 사람보다도 그냥 간편한 워킹화를 신은 사람의 숫자가 더 많다. 동창들 만나는 자리에서는 아예 구두 신은 사람이 없을 정도. 그만큼 자유와 실용의 본질이 알게 모르게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인데, 트라이앵글이야말로 우리 오디오 세계에서 그야말로 위킹화이고 조깅화나 다름없는 존재로, 스피커에 대한 종래의 많은 개념을 그야말로 일거에 허물어뜨린 파격적인 제작사이다. 특히 오디오 기기들이 다소 오만하고 점점 접근하기 좀 어려워지고 높은 가격의 복잡한 스피커라야 좋다고 하는 상황에서 스피커는 그런 것이 아니며 누구라도 접근하기 쉽고 갖기 쉬운 기기라는 것을 시범적으로 보여 주며 고정 관념을 그야말로 일거에 허물어 버렸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한 기여를 했다.
동사의 보레아 커넥트 시리즈는 모두 액티브 기종이다. 그래서 따로 앰프가 필요 없고, 이 스피커만 있으면 본격적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보레아 커넥트 시리즈의 편의성 중 으뜸은 턴테이블 사용자를 위해 MM 카트리지에 대응하는 포노 앰프가 내장되어 있는 것이고, 그 외에 다양한 아날로그 입력(RCA, 3.5mm Aux)도 있고, 그뿐 아니라 ESS 9018K2M DAC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입력(옵티컬, 코액셜, USB B, HDMI ARC)을 갖춰 여러 오디오·비디오 장치에 대응하고 있어 이 한 대로 디지털·아날로그 소스기기 대부분이 연결된다. 또한 USB B 입력에 컴퓨터를 연결하면 PCM 32비트/384kHz, DSD 256까지의 스튜디오 수준의 고해상도의 음원을 재생할 수 있고, HDMI ARC 기능을 통해 HDMI 케이블로 TV와 연결하면 간단히 홈시어터를 운영할 수 있으며 CEC도 지원해 TV 리모컨으로 간단히 작동할 수 있다. 그리고 블루투스 입력이 aptX HD 코덱을 지원해 스마트폰에서 고품질 음원(24비트/48kHz)을 스트리밍 재생할 수 있다. 서브우퍼 출력도 가능하다. 더구나 이렇게 다양한 기능성이 충분히 포함되어 있으면서도 이 가격대라니 믿을 수가 없다. 프랑스적 실용기로 이보다 더한 제품은 보기 힘들 것 같다.
보레아 BR03 커넥트는 25mm 실크 돔 트위터와 16cm 천연 셀룰로오스 펄프 콘 미드·우퍼 드라이버, 채널당 60W 출력의 클래스D 내장 앰프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15m까지 커버하는 전용 RF 리모컨과 좌우 스피커를 연결하기 위한 3m 길이의 케이블이 함께 제공되며, 전용 스탠드까지 갖춰 사용하기에 그야말로 만점. 그리고 시청 공간은 약 15-35㎡까지가 이상적이라는 것이 제작사의 가이드인데, 본지의 시청실은 그보다 더 넓지만 결코 언밸런스 현상은 없었다.
트라이앵글의 스피커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사용하기 좋은 것은 전체적으로 미드·우퍼 쪽이 페이퍼 콘을 사용한 것이 가장 큰 이유. 스피커 100년사에 수많은 재질의 재료로 드라이버가 만들어졌지만 아직도 페이퍼 콘을 확실히 넘어섰다고 말하지 못한다. 고가 스피커 중에는 지금도 페이퍼 콘을 사용한 기종이 많기 때문. 또한 특수한 소재를 사용하면 해상도 같은 데서 다소 품질이 좋아지기는 하지만 그 차이라는 것이 미미하다는 중론이며, 그냥 보편적 사운드 수준으로 평가한다면 공통적으로 페이퍼 재질이 확실히 자연스럽고 수준이 높다.
보레아 BR03 커넥트의 첫인상은 휘파람을 부는 듯한 현 독주의 휘날림, 매끈한 보컬, 웅장한 피아노 연주, 금관 밴드의 매끈함 등 사운드 수준은 실로 믿기 어려울 정도. 한동안 워밍업을 시킨 뒤 다시 들어 보면 극도로 섬세함이나 해상도보다는 온화하면서도 맑으면서도 중용을 지키는 음감을 추구한다. 현 독주나 피아노 타격감, 대편성의 해상도는 모두 상당한 수준. 마치 리본 트위터의 본색 같은 아름다운 음색이다. 이만하면 음악 듣기로는 어느 장르를 막론, 평균치를 상회한다. 보통 사람이 편안하게 사용하기에는 그야말로 거침이 없는 모범기. 조금만 듣다 보면 사소한 단점은 금세 사라져 버리는 것이 오디오 제품의 특징인데, 음악을 즐겁게, 그리고 편하게 받아들이려는 분들에게 복음 같은 기종이다.
가격 99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액티브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6cm, 트위터 2.5cm
실효 출력 60W×2, 클래스D
디지털 입력 Optical×1, Coaxial×1, USB B×1, HDMI(ARC)×1
USB 지원 PCM 32비트/384kHz, DSD 256
아날로그 입력 RCA×1, Phono(MM)×1, Aux(3.5mm)×1
서브 아웃 지원
재생주파수대역 47Hz-22kHz(±3dB)
출력음압레벨 90dB/W/m
임피던스 8Ω, 4.2Ω(최소)
블루투스 지원(Ver5.0/aptX HD)
크기(WHD) 20.6×36×31.4cm
무게 7.3kg(Master), 6.6kg(Sla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