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quo Audio Stilla
Special - 스피커에 전원 넣는 시대, 앰프 탑재의 스피커들을 알아보다 슬림한 외모 속에 깃든 파워풀한 저역
스틸라(Stilla)는 네덜란드의 아에쿠오 오디오(Aequo Audio)의 제품으로, 에인트호번 공과 대학의 기술 자문과 정밀 측정 시설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방대한 기술적 배경을 바탕으로 태어났다. 이 제작사는 첫 제품으로 2016년에 엔시스(Ensis)라는 굉장하고 초고가인 기종을 선보여 각종 상을 휩쓸었지만 고가였기 때문에 크게 보급되지는 않았다. 스틸라는 그 첫 모델을 슬림하게 다듬고 가격도 낮춘 동사의 2번째 제품이다.
이 스피커는 내부에 하이펙스의 Ncore 앰프를 넣은 액티브 스피커인데, 그러나 유닛 전체를 울리는 것이 아니고 총 500W의 대출력으로 2발의 7인치 우퍼만을 제어한다. 따라서 미드레인지와 트위터를 위해 별도의 앰프를 써야 하지만 우퍼에 대한 부담이 없기 때문에 10W 출력의 진공관 인티앰프로도 낭랑히 잘 울린다. 그리고 슬림하지만 저역 능력은 비현실적 수치인 14Hz까지 내려간다. 또한 이 강력한 저역은 방의 크기와 용도에 따라 얼마든지 상부의 노브로 조정할 수 있다.
사용하는 유닛도 특수하기 짝이 없다. F40 트위터는 확장된 주파수 대역폭을 위한 동심 패브릭 링 및 돔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또한 고주파수 불규칙성을 제거하고 멤브레인의 공명을 제거하기 위해 중간의 돔 고정용 카본 파이버 막대와 빌렛 알루미늄 분산 콘이 적용되어 있으며, 고해상도 및 매우 낮은 왜곡을 실현했다. 그리고 독특한 디자인의 웨이브 가이드를 통해 3D 홀로그래픽 사운드 스테이지와 이미징을 실현하고 있다. 중·저음 유닛도 자체 특허 기술을 활용, 미네랄 충진의 특수 블렌드 폴리프로필렌 콘과 육각형으로 감은 보이스 코일, 캡톤 알루미늄 하이브리드 포머 등으로 매우 낮은 왜곡과 초고속을 구현했다. 우퍼는 노멕스 코팅 페이퍼 콘을 사용하는데, 측면 진동을 상쇄하기 위해 2개의 우퍼를 45도 각도로 특수하게 배치했다. 크로스오버 역시 정밀하게 설계, 일체의 컬러링을 배제하고 있다. 인클로저도 세라믹이 70% 포함된 인공 석재를 기반으로 제작되는데, 열을 가한 뒤 동사가 소유한 20톤의 초고압 프레스로 정밀 금형에 압착해 제작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렇게 슬림한 몸체지만 각종 기술 응용 자료는 마치 학회 논문처럼 방대하기 짝이 없어서 이 제작진이 얼마나 치밀하게 연구 개발한 제품인지 헤아리기 넉넉하다. 정밀한 고급 소형기의 특성과 압도적인 웅장한 스케일, 물밀듯한 저역의 양감을 모두 구비한 실로 놀라운 명작이다.
가격 2,800만원(익스클루시브 파워 케이블 별매) 구성 3웨이, 세미 액티브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재생주파수대역 14Hz-35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90dB EHDL, ARPEC 지원 출력 250W×2(우퍼) 크기(WHD) 16×107×26cm 무게 21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