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antz Grand Horizon

Special - 스피커에 전원 넣는 시대, 앰프 탑재의 스피커들을 알아보다 우아한 디자인 속에 담긴 빛나는 음악성

2025-08-11     김남

서브우퍼 신제품인가? 아니다. 무선 스트리밍 액티브 스피커이다. 그것도 한 개의 몸체뿐인 싱글 스피커로, 이음새 없이 매끈한 겉모습만으로도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이 발휘되는 요즘 세대의 스피커이다. 당연히 이 한 개로도 보통의 스테레오 사운드와 맞먹는다. 관행처럼 스피커 2개를 사용하면서 거리, 각도, 위치 등을 조정해야 하는가? 그런 의문에 대답하는 파격적인 제품이 등장한 것이다. 이로써 100여 년 이상 지속되어 온 2개의 스피커를 정면에 놓고 들어야 하는 오래된 관행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중대한 기로와 맞닥뜨린 셈이다. 70년 이상 된 마란츠는 그동안 숱한 혁신적 기술로 선도해 왔는데, 이 제품들은 그야말로 급진적으로 진보된 신 모델이다. 누가 모방할 수도 없을 것 같다.

동일한 설계로 2개의 모델이 동시에 등장했는데 작은 것이 호라이즌(Horizon), 좀 큰 것이 이 그랜드 호라이즌(Grand Horizon)이다. 각기 우퍼 사이즈가 다르고, 내부 유닛 구성도 다르다.

그랜드 호라이즌은 8인치 그래비티 우퍼와 25mm 실크 돔 트위터 3개, 7.6cm 풀레인지 드라이브 유닛 4개로 되어 있다. 동사는 이 제품을 위해 네오디뮴 자석을 사용하는 베이스 드라이브 유닛을 개발했고, 그 외 실크 돔 트위터와 풀레인지 드라이브 유닛도 모두 신 개발했다. 그리고 이 유닛들을 370W 출력의 강력한 앰프로 제어하는데, 최첨단 GaN FET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마란츠 앰프를 기반으로 하는 독점적인 라이즈(Rise) 증폭 기술을 사용, 300W가 넘는 고출력에서도 전혀 열 폭주 현상이 없으며, 그 결과 강렬하고 섬세하며 저주파는 물론 고주파에 이르기까지 균형 잡힌 사운드 스테이지를 달성했다.

스트리밍 기능도 충분하다. HEOS 플랫폼을 탑재하고 있어 광범위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며, 스포티파이 커넥트와 에어플레이 2, 블루투스도 지원한다. 또한 RCA 아날로그 입력, 옵티컬 디지털 입력, HDMI eARC/ARC가 갖춰져 있어 다양한 기기와 연결이 가능하고, USB C 단자에는 저장장치를 연결해 음원 재생을 할 수 있다.

스피커를 둘러싼 것은 마란츠 래디언스라는 맞춤 제작한 360° 심리스 패브릭인데, 해양 플라스틱에서 채취, 개발한 100% 재활용된 물질이며, 금색 루렉스 섬유와 섞어 짜기를 해서 미묘한 빛을 내는 미학적으로도 독특한 소재이다. 그리고 아래에는 굉장히 무거운 천연 대리석 받침대가 있다. 또한 근접 센서 덕분에 자동으로 스피커가 On 되는 것도 흥미롭고, 100개의 LED가 만들어 내는 화려함에 터치 컨트롤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그랜드 호라이즌은 보통의 볼륨에서 충분히 실내를 꽉 채우는 음감을 들려주며, 디자인, 편의성, 효율성에서도 모두 합격점인 그야말로 내외부에 걸쳐 획기적인 신 기종이다. 


가격 800만원   총 출력 370W   최대 출력 1400W   앰프 토폴로지 마란츠 라이즈 GaN FET   사용 유닛 우퍼 20.3cm, 와이드밴드(4) 7.6cm, 트위터(3) 2.5cm   아날로그 입력 RCA×1   디지털 입력  Optical×1, USB C×1, HDMI(eARC)×1, Network×1   디코딩 돌비 애트모스, 돌비 트루HD, DSD, 돌비 디지털+, 돌비 디지털, LPCM   지원 PCM 24비트/192kHz, DSD 5.6MHz   주파수 응답 28Hz-20kHz(±3dB)   네트워크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HEOS)   에어플레이 2/스포티파이 커넥트 지원   블루투스 지원(Ver5.4)   크기(WHD) 25.5×49.3×52.9cm   무게 21.3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