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F LS60 Wireless
Special - 스피커에 전원 넣는 시대, 앰프 탑재의 스피커들을 알아보다 톨보이 시대를 여는 KEF의 진화형 스피커
스피커에 점점 하나둘 불이 들어오고 있다. 스피커에 앰프 탑재가 기대 이상으로 효율 좋다는 것과 더불어, 앰프 시스템 하나를 더 줄일 수 있어, 추가 비용도 아낄 수 있다는 점도 시장에서 좋게 받아들이고 있다. 무엇보다 앰프 기술의 발달로, 일단 소리가 좋다는 것인데, 거기에 디자인까지 발전하고 있어, 일단 소비자 입장에서는 액티브 트렌드가 오히려 더 좋아진 셈이다. 당연히 이쪽 분야의 선두주자는 KEF가 자리한다.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성능, 기능, 그리고 트렌드까지 너무도 잘 만들어내는 곳이다. 그런 KEF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톨보이 액티브가 바로 LS60 와이어리스(Wireless)이다.
LS60 와이어리스는 일단 놀라울 정도로 슬림한 외형을 자랑한다. 전면에서 보면 가냘프게 느껴지지만, 사실은 깊이 40cm에 달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중앙에는 브랜드의 상징이자, 최신 버전인 12세대 Uni-Q 드라이버가 장착되어 있다. 이 Uni-Q에는 KEF의 MAT 기술도 포함되어 있는데, 후면파를 최대 99%까지 흡수해 사운드의 선명도와 해상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는 일종의 비기이다. 측면을 보면 깊이 40cm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추론할 수 있는데, 총 4개의 13.5cm 우퍼가 자리하기 때문. 특히 두 개의 우퍼를 백투백 구조로 맞붙여, 후면파를 상쇄하고 캐비닛의 진동을 줄이는 동시에, 크기를 최소화하면서 저음을 최대화한다는 것이 핵심 아이디어도 숨어 있다. 실제 들어보면 일단 크기 대비 쩌렁쩌렁한 저음이 터져 나오는데, KC62부터 출발한 Uni-Core 설계 기술이 확실히 빛을 발하고 있다.
KEF의 전용 DSP 플랫폼인 뮤직 인티그리티 엔진도 자리한다. 이 엔진은 Uni-Core 드라이버와 MAT 시스템, 그리고 Uni-Q의 시간축 일치를 기반으로 전체 음향 밸런스를 실시간으로 조율하는데, 저역의 위상 보정을 통해, 크기 이상의 정밀함과 리듬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핵심. 이를 기반으로, 각 드라이버에 독립된 앰프를 할당하고 있다. 트위터에는 100W, 미드레인지에는 100W, 우퍼에는 500W씩 두 개로 총 1,400W의 출력을 품은 사양. 일단 출력 스펙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만족스럽다.
KEF답게 앰프만 턱하니 담아낸 제품은 아니다. 당연히 올인원으로서 멋진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대 24비트/384kHz PCM 및 DSD 재생을 지원하며, 에어플레이2, 크롬캐스트, 블루투스 5.0, 룬 레디 인증까지 마쳤다. 스포티파이, 타이달, 코부즈 등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과도 연동되는 모습. HDMI와 옵티컬 및 코액셜, 그리고 서브아웃까지 지원하니 추가 연결성도 훌륭하다.
실제 사운드는 슬림한 외형이 전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넓은 스케일과 흐트러짐 없는 저역 무대를 보여준다. Uni-Q를 통해 터져 나오는 자연스러운 중·고음의 마법은 언제 들어도 매력적이다. 북셀프로 성공 가도를 달려온 KEF의 진격, 그 흐름이 톨보이로 자연스레 넘어가고 있다. 진짜 예쁘고, 소리도 좋다.
가격 769만8천원 구성 액티브 실효 출력 500W(우퍼, 클래스D), 100W(미드레인지, 클래스D), 100W(트위터, 클래스AB) 사용유닛 우퍼(4) 13.5cm, Uni-Q(10cm·1.9cm) 디지털 입력 Optical×1, Coaxial×1, HDMI(eARC)×1, Network×1 서브우퍼 출력 지원 아날로그 입력 RCA×1 재생주파수대역 31Hz-24kHz(±3dB) 출력음압레벨 111dB(최대) 네트워크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KEF Connect) 룬 레디 지원 크롬캐스트 지원 에어플레이 2 지원 블루투스 지원(Ver5.0) 크기(WHD) 21.2×109×39.4cm 무게 62.4kg(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