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Acoustics M20

Special - 스피커에 전원 넣는 시대, 앰프 탑재의 스피커들을 알아보다 뛰어난 액티브 가성비, 일단 들어보면 빠진다

2025-08-11     김문부

Q 어쿠스틱스는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놀라운 가성비, 그리고 멋진 사운드 퍼포먼스로 오랫동안 하이파이 시장을 이끌어왔다. 특히 곡선형 인클로저 디자인이 시선을 잡아끄는데, 실내 어떤 공간에서도 어울리는 디자인에, 소리까지 출중하니, 일단 들어보면 추천하지 않을 수 없을 브랜드이기도 하다. Q 어쿠스틱스는 패시브 스피커들도 진짜 잘 만들지만, 요즘 액티브 모델들도 하나·둘 주력하고 있는 모습인데, 이쪽도 당연히 가성비로는 최고의 품격을 자랑한다. Q 어쿠스틱스의 엔트리 액티브 모델이자, 요즘 크게 주목 받고 있는 제품, M20을 소개한다.

디자인은 역시 예쁜 곡선형 큐브를 하고 있다. 애플의 둥글둥글한 느낌과 잘 어울리는데, 덕분에 맥미니와도 멋진 디자인 페어를 보여준다. 물론 단순히 예쁘게만 보이려고 이런 구조를 채택한 것은 아니다. 창립 초기부터 음의 회절 현상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아예 모든 직각 포인트를 라운드형으로 변화시켰다. 당연히 소리에서도 굉장히 깨끗하고, 맑은 느낌을 줄 때가 많은데, 이런 부분은 인클로저에서도 기인하는 부분이 크다. 전면에서 보면 굉장히 작아 보이는데, 안쪽으로 굉장히 깊게 설계되어 있어, 은근히 체급이 제법 있는 편. 전체적으로 Q 어쿠스틱스 제품들이 전면은 좀 슬림하고, 안쪽으로 깊은 모습인데, 덕분에 소리의 양감이나 풍성함을 크기 대비 훨씬 더 입체적이고 밀도감 있게 경험할 수 있다.

일반적인 북셀프인 2웨이 2스피커 구성이다. 2.5cm보다 약간 작은 2.2cm 트위터와 12.5cm의 우퍼로 이루어져 있는 모습. 주파수 응답은 55Hz-22kHz로, 크기 대비 상당히 준수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포지션 자체가 엄청난 저음을 품어내는 스타일이 아니고, 훌륭한 중·고음에 강점이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대역 밸런스가 딱 듣기 좋게 마무리되었다는 것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출력은 65W로 마무리되어 있는데, 기대 이상으로 소리가 다이내믹하게 잘 나는 제품이니, 사실 부족한 출력은 아니다. 스피커 배치에 따라 저역 양을 조절할 수 있다. 코너, 벽, 개방의 3단계 선택으로, 좀더 최적화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데, 꽤 요긴하다.

물론 Q 액티브 시리즈처럼 다양한 기능을 품어내고 있지는 않지만, 또 엔트리 쪽으로 요긴한 필수 기능만 잘 요약한 모습이다. 일단 네트워크 없는 블루투스 기반 제품인데, aptX HD와 LL 코덱으로 고음질과 저지연까지 잘 담아내었다. 활용도 높은 USB B 단자도 포함되어 있어, 24비트/192kHz의 고음질 음원을 즐길 수 있다. 기본적으로 아날로그 입력과 3.5mm Aux단을 지원하고, 서브 아웃은 물론, 옵티컬까지 지원하니 심플하지만 활용도 높은 기능들을 잘 담아낸 느낌. 네트워크 플레이나 자잘한 기능들은 필요 없고, 블루투스와 USB 정도만 적극 활용하고, 소리가 특별히 더 좋은 스피커를 찾는다면, 굉장히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참고로 마이크로 타워인 자매품 M40도 정말 끝내준다. 


가격 112만원   구성 2웨이, 액티브   실효 출력 65W×2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2.5cm, 트위터 2.2cm   디지털 입력 Optical×1, USB B×1   아날로그 입력 RCA×1, Aux(3.5mm)×1   서브 아웃 지원   재생주파수대역 55Hz-22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2.4kHz   블루투스 지원(Ver5.0, aptX HD·LL, AAC)   크기(WHD) 17×27.9×29.6cm   무게 5.1kg(패시브), 5.5kg(액티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