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stem Audio Air 9

Special - 스피커에 전원 넣는 시대, 앰프 탑재의 스피커들을 알아보다 시스템 오디오의 장기를 이제 액티브로

2025-08-11     이승재

의외로 괜찮다. 시스템 오디오(System Audio)의 액티브 스피커 라인업은 일단 들어보면, 왜 지금껏 몰랐을까 할 정도로, 세련되고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이제 막 액티브 스피커 분야에 뛰어들고, 최근 들어서야 주목 받은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액티브 제조에 꽤 오랜 경력을 자랑할 정도로 히트작도 제법 많은 것이 특징. 개인적으로도 이들 제품을 처음 접한 시기는 대략 10여 년 전으로, 당시 SA Saxo 액티브 시리즈를 통해 인상적인 첫 만남을 가졌는데, 슬림한 외관, 그 이상에서 터져 나오는 풍부한 무대는 지금도 생각날 정도로 꽤 인상적이었다.

이번에 만난 제품은 에어(Air) 9라는 시스템 오디오의 신형 액티브 북셀프 스피커다. 최근 홈 오디오 시장의 흐름에 맞춰 HDMI ARC, 포노 입력 등 다양한 최신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더욱 강력해진 부가 기능으로 파워 업된 제품. 특히 요즘 TV와의 간편한 연결을 찾는 이들이 많은데, 역시 HDMI ARC는 필수 중의 필수, 그리고 아날로그 파를 위한 포노 입력까지 마련되어 있다.

에어 9는 기본적으로 90W 출력의 디지털 앰프를 내장하고 있으며, 총 4개의 앰프를 채널별로 분리해 구동하는 바이 앰핑 구조. 잘 만든 DAC와 DSP도 내장되어 있으며, DSP는 32비트 플로팅 포인트 프로세서를 사용해 더욱 정교한 음향 제어가 가능하다. 이른바 앰프, DAC, DSP가 일체화된 구조인데, 요즘 액티브 스피커 하나면 끝난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입력 단자의 구성도 부족함이 없다. 일반적인 RCA 아날로그 입력은 물론, Aux(3.5mm)까지 지원하여, 소스기기와 쉽게쉽게 연결이 가능하다. 디지털 쪽은 옵티컬을 2개나 지원하는 센스를 보여주는데, 아쉽게도 USB B 단자는 빠진 모습. 저역 보강을 위한 서브 아웃도 제공하니, 서브우퍼를 추가하면 좀더 저역에 무게감을 실어줄 수 있다. 무선으로는 블루투스(Ver5.0)를 제공하는데, 역시 간편하게 듣기에는 블루투스만한 것이 없다.

실제 사운드는 크기를 고려하면 믿기 어려울 정도의 넓고 깊이 있는 사운드를 선사한다. 중고역대는 특히 깔끔하고 선명해, 보컬이나 어쿠스틱 악기 표현에 엄청난 강점이 있는 듯하다. 공간을 가득 채우는 음장감 역시 크기 대비 정말 만족스럽다.

별도의 앰프나 DAC 없이도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구현하며, 다양한 입력 지원으로 TV, 스마트폰 등 거의 모든 소스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제품이 여기에 있다. 특유의 화이트 마감도 거실, 침실, 작업실 등 어디에나 매치되는 모습. 


가격 112만9천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액티브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실효 출력 90W×4   재생주파수대역 40Hz-25kHz(±3dB)   디지털 입력 Optical×2, HDMI(ARC)×1   아날로그 입력 RCA×1, Phono×1, Aux(3.5mm)×1   서브 출력 지원   블루투스 지원(Ver5.0)   크기(WHD) 16×28.5×23.2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