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naudio Contour Legacy
Special - 올해는 어떤 제품들이 주목 받을까, 각 브랜드의 신작 퍼레이드 최고 유닛들만 조합, 전설의 컨투어가 부활
가장 성공적인 한정판 전략이 아닐까 한다. 그야말로 한정 생산할 때마다, 언제나 완판 행진을 이어갔는데, 이번에도 이 추세는 변함이 없다. 스페셜 25(25주년 기념), 사파이어(30주년 기념), 스페셜 40(40주년 기념) 등 일단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돌 정도로, 오히려 더 추가 생산해달라고 아우성이었다. 그렇게 기념작에만 한정 생산을 내걸다가, 이번에 파격적으로 정규 라인업스러운 헤리지티 콜렉션을 만들고, 옛 고전 디자인을 부활시켜, 새로운 한정 생산품을 만들어냈다. 바로 다인오디오(Dynaudio)의 새로운 한정판 시리즈, 헤리티지(Heritage) 콜렉션인데, 헤리티지 스페셜 이후, 새로운 컨투어 레거시(Contour Legacy)가 올해 가장 주목 받고 있다.
디자인은 역시 근본. 다인오디오 고전 컨투어 디자인을 다시 채용했다. 이전 헤리티지 스페셜이 컨투어 스타일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 그 인기의 일환으로 고전 컨투어 1.8 디자인을 다시금 부활시킨 것. 역시 두툼한 우드 프레임 디자인이나, 벤츠 마크가 연상되는 나사 레이아웃, 그리고 원형 플레이트까지, 레트로한 느낌을 멋지게 잘 살려냈다. 이번에 아메리칸 월넛을 새롭게 도입했는데, 여기에 대한 퀄러티도 상당하다. 실제 모든 제작이 본사에서 수공으로 이뤄진다고 하는데, 사실상 1조 생산에 걸리는 시간도 엄청나게 소요될 수밖에 없다. 덕분에 전 세계 1000조 생산이라는 리미트를 걸고 있는데, 역시 국내 물량 확보도 어렵고, 국내 재고분도 거의 소진되어 가고 있다고 한다.
트위터는 고전 플레이트를 보여주고 있지만, 현 세대 최고 등급의 에소타3을 탑재했다. 에소타 유닛은 차근차근 빌드업되는 것으로 유명한데, 기존 에소타2와 스페셜40의 에소타40에서 발전한 것이 바로 에소타3 유닛. 여기서 하나 주목할 점은 바로 헥시스 돔이다. 이전 세대 트위터에서 사용했던 펠트 링 대신, 이제는 딤플 구조의 검은색 플라스틱 돔이 내부에 위치한다. 이 구조는 트위터 내부에서 발생하는 정재파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음악 신호가 멈출 때 드라이버 진동도 동시에 멈추는 역할인데, 이게 고역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 상당히 크다. 당연히 이전보다 고역이 훨씬 더 깔끔해졌다는 평가가 주류이다.
미드·우퍼 및 우퍼의 사양도 주목해야 한다. 그냥 다인오디오에서 맨날 보던 평범한 18cm 사양의 MSP 콘인 듯한데, 실제 스펙은 무려 에비던스 플래티넘의 유닛을 가져온 것. 실제 체급 대비 정말 말도 안 되는 중·저음 사운드가 터져 나오는데, 다인오디오가 원래 이렇게 다이내믹이 좋았나 생각될 정도로 최고의 그레이드를 만끽할 수 있다. 한정 판매가 마케팅적인 요소일 수도 있지만, 다인오디오의 한정 판매는 일단 믿어도 된다. 현시점 최고 스펙을 갈아 넣은 다인오디오의 역작, 올 한 해 화제가 되기 충분하다.
가격 2,400만원 구성 2.5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2) 18cm MSP 콘, 트위터 2.8cm 에소타 3 재생주파수대역 42Hz-29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3400Hz 출력음압레벨 90dB/2.83V/m 임피던스 4Ω 파워핸들링 300W 크기(WHD) 20.8×99.5×34.5cm 무게 32.5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