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naudio Evoke 50
Special - 꾸준히 사랑 받는 스테디셀러 명작, 오랫동안 살아남은 데는 이유가 있다 듣자마자 만족, 믿고 듣는 다인오디오의 중급기
덴마크의 대표 스피커 브랜드라면, 단연 다인오디오(Dynaudio)이다. 가구적인 디자인도 잘 만들고, 유닛부터 설계 구조, 그리고 사운드 성능까지, 덴마크 대표 선수로 전혀 부족함이 없다. 특히 엔트리부터 중급기, 그리고 하이엔드까지, 스피커 자체를 너무나 잘 만들어 낸다는 것인데, 엔트리와 중급기 쪽은 가성비를, 하이엔드에는 막강한 물량 투입까지, 스피커 브랜드로서의 포트폴리오를 착실히 쌓아가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역시 다인오디오의 새로운 세대 스테디셀러로 중급 라인업을 확실히 받혀 주고 있는 모델이다. 바로 이보크(Evoke) 시리즈의 주력 모델, 이보크 50 스피커를 소개한다.
이보크 시리즈는 특유의 슬림한 외관과 두툼한 인클로저로, 고급기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데, 50은 시리즈 플래그십 플로어스탠더의 위상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높이 116cm, 가로 21.5cm로 비교적 슬림한 체형을 보여주는데, 실제 세팅 환경이나 슬림 트렌드를 생각한다면, 제법 근사한 레이아웃이기도 하다. 월넛 우드 마감이 특히 나뭇결이 잘 살아 있는데, 뾰족한 모서리들을 모두 가공하여 회절 현상은 물론이고, 세련된 이미지까지 잘 부각시킨 모습.
유닛 구성은 일반적인 3웨이 4스피커 구성이며, 후면 하단에 대형 덕트를 두어 베이스 리플렉스 스타일로 완성되었다. 트위터 쪽을 보면, 역시 이보크 시리즈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세로타가 적용되어 있다. 세로타 유닛은 상위 모델 컨피던스의 에소타 3와 스페셜 40의 에소타 40에서 파생된 트위터로, 다인오디오의 깨끗하고 정확한 고역을 책임지는데, 이보크 시리즈가 가성비 좋다는 이유도 사실 여기서부터 출발한다. 크기는 2.8cm로 일반적인 1인치보다는 약간 더 큰 사양인데, 스트론튬 카보네이트 페라이트+ 세라믹 자석이 적용되어, 능률 쪽도 좀더 높인 모습. 이는 매칭에 편하다는 이야기도 된다. 그리고 새로운 세대 다인오디오의 특징 중 하나인 헥시스 돔도 장착되었다. 트위터 돔 속에 딤플 모양의 작은 기구 하나의 추가이지만, 훨씬 더 명료하고 깔끔한 고음이 터져나오는 비기이다. 미드레인지는 15cm 사양, 그리고 2개의 우퍼는 18cm 사양이 탑재되었다. 당연히 다인오디오가 자랑하는 MSP 콘이 중심된 스펙이다. 우퍼는 에소텍+가 탑재되어, 저역 퀄러티 역시 훨씬 높아진 모습. 이를 통한 주파수 응답은 35Hz-23kHz인데, 역시 광대역 스펙의 표본을 보여준다. 감도는 87dB, 임피던스는 4Ω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앰프 쪽의 힘이 어느 정도 보장된다면, 훨씬 더 좋은 무대를 만들어내는 제품이다.
일단 플리니우스 하우통가와 매칭해서 들어보았는데, 새로운 세대의 하이엔드적인 특성과 다인오디오 특유의 음색이 잘 버무려져, 멋진 하이엔드 가성비를 보여준다. 그레이드 높은 다이내믹에서 터져나오는 저음의 쾌감과 현대적인 깨끗함의 중·고음을 만끽할 수 있는데, 거기에 중·고음의 중독적인 색감까지 더해져, 일단 소리 자체가 너무나 매력적이다. 다인오디오의 중급기 포지션은 언제나 만족하면서 듣게 되는데, 확실히 상급기의 액기스를 너무나 효율적으로 담아냈다.
가격 890만원 구성 3웨이 4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2) 18cm MSP, 미드레인지 15cm MSP, 트위터 2.8cm Cerotar(Hexis) 재생주파수대역 35Hz-23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430Hz, 3,500Hz 출력음압레벨 87dB/2.83V/m 임피던스 4Ω 크기(WHD) 21.5×116×30.7cm 무게 26.9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