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o Audio KTE May DAC-Level 3

Special - 꾸준히 사랑 받는 스테디셀러 명작, 오랫동안 살아남은 데는 이유가 있다 R2R DAC 트렌드를 선도하는 최고의 스테디셀러

2025-06-09     김문부

일단 입소문이 대단하다. 요즘 트렌드에 걸맞은 깔끔한 디자인에 뛰어난 스펙, 그리고 절묘한 성능 포지션까지, 이 낯선 브랜드의 이름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특히 이들의 장기는 R2R DAC 쪽으로, 고성능 DAC의 새로운 트렌드를 확실히 주도하며, 스펙 좋은 신생 브랜드의 패기를 멋지게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이미 국내에서도 메이(May), 스프링, 레드, 블리스 등으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는데, 본격적인 스펙 경쟁력과 사운드 퀄러티로 높이 평가받고 있는 곳, 바로 홀로 오디오(Holo Audio)에 대한 이야기이다.

홀로 오디오는 앞서 이야기했듯이 DAC 쪽으로 크게 두각을 나타냈는데, 다른 제품들도 둘러보면 프리앰프, 헤드폰 앰프, 그리고 네트워크 플레이어에서도 일가견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홀로 오디오의 스타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스테디셀러 DAC로, 스프링의 상급기로서 출시 이후 줄곧 인기 있는 모델이다. 바로 KTE May DAC-Level 3이라는 제품.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묘하게 시선을 사로 잡는다. 버튼 포인트라든지, 이국적인 로고, 여우 마크, 과감한 색상 처리 등 듣기 전에도 소리 잘 날 것 같은 풍모가 물씬 풍긴다. 리모컨마저도 브랜드만의 색깔을 잘 입힌 모습. 실제 제품 콘셉트 역시 R2R DAC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데, 이른바 R2R DAC 쪽에서 엄청난 성능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한때 델타 시그마 칩셋에 밀려 사라졌던 방식이 다시금 부활한 것인데, 디지털이 범람하는 시대에 좀더 아날로그적인 색깔의 R2R 방식에 또 다시 열광하는 것도 제법 이채롭다. 특히 오디오파일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그 정수가 바로 이번 제품에 모두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이름이 독특한데, 같은 제품이라도 티어를 구분하여, 그레이드를 구분하고 있다. KTE May DAC-Level 3이라는 이름도 최종 단계의 프리미엄 제품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스프링의 상급 포지션 제품이니 만큼, 전원부 분리형으로 설계되었다. AES/EBU, 옵티컬, 코액셜, BNC, USB B 등 풍부한 디지털 입력단을 보유했고, RCA 및 XLR의 아날로그 출력단을 보유한 구성. 내부를 둘러보면 경악의 수준인데, 신도시 구역 나눔처럼 완벽히 정렬되어 있고, 수많은 저항들이 R2R 방식의 제작 난이도를 알려준다. 핸드메이드 트랜스포머, 엄선된 DAC 모듈, 업그레이드된 IEC 인렛 커넥터 및 퓨즈, KTE 전용 커패시터, Titanis 2.0 회로 탑재 등 많은 물량 투입들을 보여준다. R2R의 약점이라고 지적되던, 저항 오차나 S/N비까지도 완벽히 해결하고 나선 스펙을 보여주는데, 왜 메이를 R2R DAC의 걸작이라고 하는지, 실제 사운드에서도 쉽게 증명된다. 


가격 850만원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디지털 입력 AES/EBU×1, Optical×1, Coaxial×1, BNC×1, USB B×1, I2S×2   크기(WHD) 43×5.5×30cm   무게 18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