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us Faber Amati G5

소너스 파베르에서 가장 중심에 있는 시리즈는 오마주다. 그리고 그중 가장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이 바로 아마티인데, 가장 최신 버전이 바로 아마티 G5다. 1998년 처음으로 탄생한 아마티는 어느덧 5세대 버전인 아마티 G5로 성장했다. 그만큼 최신 기술력들이 대거 반영된 현 시점에서 가장 뛰어난 완성도를 발휘하는 아마티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외관 디자인을 보자. 상단은 루트 악기 형태를 지녔으며, 현을 형상화한 고무줄 그릴 등 전체적인 스타일이 마치 현악기를 보는 듯한 뛰어난 마감과 외관을 가졌다. 그리고 전용 받침대와 이탈리아 가죽 공예가 빛나는 가죽으로 마감된 전면 배플도 빼놓을 수 없다. 제조는 이탈리아 비첸차 공장에서 오랜 세월 숙련된 기술자들이 수작업으로 직접 제작한다. 그렇기 때문에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는 하나의 예술 작품을 보는 것 같다. 캐비닛 내부는 격자 구조로 진동을 잡아 주며, 트위터와 미드레인지가 결합되는 부분은 별도의 독립적인 인클로저 용적으로 제작되어 있다. 또한 인토노 기술을 적용해 미드레인지에서 트위터 방향으로 내부에 덕트를 별도로 추가해 내부 압력을 감소시키는 등 보이지 않는 부분에도 변화를 주었다. 그리고 베이스 리플렉스 방식의 스피커로, 저역 포트는 후면 벤트 홀 방식의 대형 알루미늄 가이드로 특수 제작된 스텔스 울트라플렉스 시스템을 적용해 덕트 역할과 함께 시각적으로 후면 전체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더블로 장착된 저역용 베이스 드라이버는 새로운 5세대 버전으로 CCAW 보이스 코일과 강력한 네오디뮴 자석을 사용했다. 그리고 빠르게 반응하는 코일의 냉각을 위해 마그넷 후방에 냉각 캡도 적용하는 등 전반적인 개선을 통해 저역 에너지를 더욱 상승시켰고, 새롭게 더스트 캡이 성형물로 만들어진 것으로 바뀌었다. 미드레인지는 150mm 사이즈로 새롭게 페이즈 플러그를 추가해 중역 위상 문제 해결과 함께 명료도를 높였고, 네오디뮴 자석과 새로운 보이스 코일을 채용하고, 서스펜션도 개선해 중역대 사운드가 월등히 좋아졌다. 트위터는 28mm의 돔 트위터로 기존과 동일한 D.A.D. 방식을 사용하며, 이를 통해 고역의 정확한 위상과 디스토션을 방지하고 있다.

사운드 성향은 단연 클래식의 실내악 곡과 대편성 곡에서 돋보이며 뛰어난 음악성을 과시해 주는 사운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과거 버전과 달리 중역대의 표현력이 더욱 강조되어 보컬과 재즈 등의 곡에서도 더욱 사실적이고 중심이 잘 잡힌 사운드로 발전했다. 소너스 파베르를 대표하는 모델답게 아마티 G5는 뛰어난 마감을 통한 시각적인 만족을 주며 안정적이고 감성적인 사운드로 귀를 즐겁게 해 주는 명기로 인정받는 스피커라고 할 수 있다. 

가격 5,000만원   구성 3.5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Stealth Ultraflex)   사용유닛 우퍼(2) 22cm, 미드레인지 15cm, 트위터 2.8cm(DAD Arrow Point)   재생주파수대역 28Hz-35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200Hz, 270Hz, 2,200Hz   출력음압레벨 91dB/2.83V/m   임피던스 4Ω   권장앰프출력 50-450W   크기(WHD) 41.1×117.6×51.2cm   무게 61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