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D Masters M10 V3
최고의 기술력을 압축해 완성한 작은 보석 상자
NAD가 C700에 이어 상위 기종인 M10도 마찬가지로 신제품을 출시, 즉 기왕의 인기 스트리밍 인티앰프 전 기종에 대해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내놨다. M10은 NAD의 스트리밍 앰프 중 대표적인 프리미엄 기종인데(그래 봐야 요즈음 오디오 시장 가격으로는 보통이지만), 이제 V3로 올라선 만큼 그에 걸맞은 상당한 업그레이드가 가해져 이제 더 많은 기능을 갖추며 한 단계 올라선 것. 시청기 M10 V3의 오리지널 모델인 M10은 지난 2019년 처음 출시되었으며, 2021년에 M10 V2를 출시했고, 지난 해 가을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세디아 엑스포 2024(CEDIA Expo 2024)에서 M10 V3가 공개되었다.
대형 컬러 전면 디스플레이와 매우 정밀하며 아름다워 세련이라는 단어가 저절로 떠오르게 하는 디자인인 M10 V3의 핵심은 스트리밍 앰프로, 블루OS(BluOS) 스트리밍 플랫폼에 하이펙스 N코어(Hypex NCORE) 클래스D 증폭 모듈과 자사의 하이브리드디지털(HybridDigital) 기술을 통해 채널당 100W 출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
기존 제품과 비교해 보면 M10 V3은 디락 라이브 룸 보정 기능과 듀얼 서브 아웃, 선명한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앰프 모듈과 출력 등 대부분의 요소를 그대로 이어받았지만 몇 가지에서 주요한 차이점이 있다. 주요 업데이트 사항은 새로운 DAC, MM 포노 입력 추가, 오디오 성능 향상, 여러 개의 서브우퍼가 있는 시스템을 미세 조정할 수 있는 디락 라이브(Dirac Live) 베이스 컨트롤 지원 등이다.
가장 먼저 MM 포노 입력의 탑재. 매끈한 유광 마감, 네모반듯한 섀시 하나에 모든 기능을 담은 M10은 디자인 콘셉트상 탁상 위에 턴테이블과 매우 잘 어울릴 외관임에도 포노 입력이 없어 턴테이블과 직접 연결하기에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V3에 이르러 MM 포노 스테이지를 내장하게 되었는데 그 수준이 상당하다. 그냥 콘덴서 몇 개 장착해 연결만 시켜 놓은 저가 기종과는 만듦새가 다르다. 제대로 정석을 밟아 설계한 제품이다.
두 번째는 DAC 칩의 업그레이드. 물론 M10 V3에만 해당하는 내용은 아니다. 전 기종을 업그레이드하는 NAD의 전체적인 제품들의 세대교체에 해당하는 사항이다. M10 V3은 기존의 ES9028 칩에서 성능이 한 단계 위라는 ES9039 칩으로 변경해 D/A 변환 과정의 품질을 더욱 높였다.
세 번째는 디락 라이브 베이스 컨트롤의 지원. 이 또한 플래그십 기종인 M66을 필두로 이루어진 NAD 마스터즈 시리즈 전반에 걸친 업그레이드다. M10 시리즈는 기존부터 듀얼 서브 아웃을 지원했는데, 업그레이드 기종에 이르러 세팅이 보다 용이해질 뿐만 아니라 더 정교하고 정확한 저음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디락 라이브 풀 버전과 마찬가지로 베이스 컨트롤 이용을 위해서는 라이선스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M10 V3은 블루OS를 사용해 음악 감상하는 것이 주된 기능일 텐데, 스마트폰의 블루OS 앱을 통해 다채로운 인기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인터넷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 있고, 개인 음악 라이브러리에서 최대 24비트/192kHz의 음원도 스트리밍 재생할 수 있으며, 다른 블루OS 지원 스피커와 오디오 시스템을 함께 연결해 멀티룸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에어플레이 2, 스포티파이 커넥트, 타이달 커넥트, 룬 레디를 지원하며, 풀 MQA 디코딩 및 렌더링도 가능하다. 그리고 블루OS를 지원하는 액티브 스피커 제품과 유선 서브우퍼 추가를 통해 4.0, 4.1, 4.2채널 돌비 디지털 서라운드 사운드로 재생할 수 있다. 블루투스도 또한 양방향 aptX HD 블루투스라 헤드폰과 페어링해서 사용할 수도 있고 NFC 기능도 갖추고 있다. 입·출력의 경우, 아날로그 입력으로 RCA, 포노가 있고, 디지털 입력으로 옵티컬, 코액셜, HDMI eARC, USB A가 있으며, 출력으로 프리 아웃, 서브 아웃 2개가 있다.
나는 오디오에 있어서 캐나다 제품의 마니아이다. 캐나다라는 국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캐나다 오디오 제품은 참 독특하다. 어느 기종을 막론하고 단아하면서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그 반면 성능은 으리으리하고 번쩍거리는 호화 대형기와 비교해 별 아쉬움이 없다. 이만하면 충분히 들을 수 있겠다는 그런 안도감이 드는 제품의 본거지가 캐나다, 그렇게 생각해 온 지 한참 된다. NAD가 바로 캐나다의 대표 오디오 업체이다. 당연히 어떤 신제품이 나와도 호감을 갖고 들어 보고 싶은 제작사이다.
M10 V3로 울려 본 것은 보다 고가의 이탈리아제 스피커. 이 스피커를 C700 V2와 연결했을 때도 그 상큼, 정밀한 사운드에 매료되었는데, 시청기로 바뀌면서는 그 맛이 더 웅대해지고 농염해진다. 스피커를 완전 장악하면서 여유작작하게 리드하며, 진득해지고 농염함, 깊이감이 달라지고 피아노의 펀치력, 그리고 합주곡에서의 품위가 한결 상승한다. 실로 이상적인 스트리밍 앰프 기종이다.
구성 HybridDigital NCore Amplifier
디스플레이 7인치 터치스크린
실효 출력 100W(8Ω)
디지털 입력 Optical×1, Coaxial×1, USB A×1, LAN×1
HDMI(eARC) 지원
아날로그 입력 RCA×1, Phono(MM)×1
프리 아웃 지원
서브 아웃 지원(2)
주파수 응답 20Hz-20kHz(±0.3dB)
S/N비 82dB 이상
THD+N 0.03% 이하
댐핑 팩터 174 이상
톤 컨트롤 ±6.0dB(Treble, 20kHz), ±6.0dB(Bass, 60Hz)
채널 분리도 85dB 이상(1kHz), 71dB 이상(10kHz)
네트워크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BluOS)
룬 레디 지원
에어플레이 2 지원
스포티파이 커넥트/타이달 커넥트 지원
MQA 지원
블루투스 지원(Ver5.0, aptX HD)
크기(WHD) 21.8×10×26cm
무게 3.3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