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vector QR7 SE

Special - 2024년을 빛낸 올해의 베스트 오디오 시스템 Part.2 멋진 하이엔드 가성비를 보여준 오디오벡터의 역작

2025-02-11     김남

오디오벡터(Audiovector)는 1979년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설립되었으며 아버지와 아들이 대를 이어 운영하는 가족 기업이라는 특이한 제작사이기도 하다. QR7 SE는 동사의 최신 시리즈인 QR SE 시리즈 중 플래그십 기종. 8인치 크기의 3중 샌드위치 진동판을 사용하는 퓨어 피스톤 듀얼 마그넷 베이스 드라이버 2개와 6인치 퓨어 피스톤 미드레인지 드라이버, 2세대 골드 리프 에어 모션 트랜스포머(AMT) 트위터를 채용한 3웨이 4드라이버 베이스 리플렉스 디자인이며, 전작을 개선시킨 SE(스페셜 에디션) 모델이다.

이전 시리즈 제품에서 다소 딱딱한 음감이 나타난다는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항공 우주 등급 알루미늄의 강도와 부드러운 소재의 뛰어난 내부 감쇠 특성을 결합한 새로운 샌드위치 멤브레인을 개발, 미드레인지와 베이스 드라이버 모두 두 개의 얇은 알루미늄 껍질 사이에 댐핑 재료 층이 샌드위치된 3층 샌드위치 멤브레인으로 되어 있다. 이 드라이버는 왜곡을 매우 낮추고 높은 수준의 강성과 낮은 공명을 결합하며, 풍부한 디테일과 함께 해상도가 증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넓은 분산 효과를 자랑하는 AMT 트위터 앞에 로즈 골드 도금된 분산 망을 설치했는데, 이는 S-Stop 필터라고 하며 녹음 시 사용되는 팝 필터에 영감을 받아 제작된 것으로 치찰음을 제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는 바닥에 있어서 메인 캐비닛과 그것을 지지하는 받침대 사이의 작은 틈새를 통해 배출된다.

이 제품의 또 하나 주요한 미덕은 덩치가 대형이지만 감도는 90.5dB이라는 것. 그래서 소출력 진공관 앰프와도 상생이 좋고 보통 인티앰프와도 잘 맞는다. 그리고 주파수 응답은 23Hz-52kHz인데, 저역 반응이 몹시 섬세하고 깨끗해 보컬의 미세 배음이 쉽게 감지되며, 52kHz까지 뻗는 정교한 AMT 트위터의 조합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거친 치찰음은 존재하지 않는다.

추가 설명을 곁들이자면, 자체 설계한 새로운 커패시터를 사용해 고음이 더 선명해지고 디테일도 개선되었고, 금속 하우징 저항을 사용해 방열 성능이 향상되었으며, 내부 배선을 극저온 처리된 순동선으로 변경했고, 나노 포어(Nano Pore)라는 댐핑 소재를 전략적으로 배치해 중음역대의 개방성을 강화했고, 베이스 포트를 최적화해 정확도를 높였으며, 미세 조정이 더 쉬운 새로운 스테인리스 스틸 고급 스파이크를 채용하는 등 달라진 점이 한둘이 아니다. 또한 이 인클로저 마감은 화이트 실크 컬러인데, 다크 월넛과 블랙 피아노 컬러도 있다.

이 스피커에 무엇보다도 감탄한 것은 재즈 보컬을 들었을 때 그 배음의 해상도가 몇 배 더 비싼 스피커로 울렸을 때의 음감과 대등하다는 것. 북구의 양식과 가족 기업의 순수한 기술력으로 만들어 낸 근래 보기 힘든 역작이다. 


가격 835만원   구성 3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Q-Port)   사용유닛 우퍼(2) 20.3cm 퓨어 피스톤, 미드레인지 15.2cm 퓨어 피스톤, 트위터 골드 리프 AMT2(S-stop)   재생주파수대역 23Hz-52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425Hz, 3kHz   출력음압레벨 90.5dB   임피던스 6Ω   파워핸들링 330W   크기(WHD) 25×114×40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