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ave MRE 220 SE

Special - 2024년을 빛낸 올해의 베스트 오디오 시스템 Part.1 어떤 하이엔드 스피커도 속 시원하게 드라이빙하다

2025-01-08     장현태

옥타브 오디오는 동사의 진공관 앰프들에서 오랜 역사와 경험을 짐작할 수 있으며, 올드 스타일이 아닌 현대적인 사운드 철학을 겸비한 가장 진보적인 진공관 앰프 설계와 사운드를 통해 모던 사운드 스타일로 인정받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특히 MRE 220은 모노블록 진공관 파워 앰프로, 강력한 드라이빙 및 댐핑 능력을 통해 울리기 쉽지 않았던 웬만한 현대 중·대형 스피커들에게서 뛰어난 구동 능력을 발휘했다. 그리고 넓은 대역 재생 능력과 견고한 저역의 댐핑 능력은 MRE 220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해 주었다. 그리고 새로운 MRE 220 SE는 기존 앰프를 크게 보완하고 특별한 기능을 추가해 더욱 강력한 모델로 완성되었다. 사용 진공관은 ECC802 2개를 초단용, 6SN7을 드라이브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KT120 출력관을 채널별 4개씩 구성해 최대 출력은 4Ω 기준 200W로 상당히 높은 편이고, THD 특성과 SNR 역시 진공관 앰프로는 뛰어난 스펙을 가졌다. 이 밖에도 MRE 220 SE는 2.5Ω 스피커 임피던스까지 안정적으로 동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임피던스가 낮은 대형 스피커와의 매칭에서도 어려움이 없다. 특히 MRE 220 SE의 출력 트랜스포머에 사용된 코어는 PMZ로, 1장의 스틸 형태로 에어 갭이 없어 자기 밀도와 왜곡 및 효율 면에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무엇보다 MRE 220 SE의 핵심은 LOW(DF-L), HIGH(DF-H) 두 가지 댐핑 팩터 조절 기능. 우선 DF-L 모드는 사운드적으로 DF-H에 비해 차분하고, KT120 출력 진공관 고유의 질감을 더욱 만끽하고 싶다면 이 모드를 선택하면 좋다. 다음은 DF-H 모드다. 저음이 더 넘치고, 고역은 더욱 직진성이 있고, 기존 MRE 220의 사운드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으며, THD 특성은 DF-L보다 좋으며, 높은 댐핑 팩터와 일반적인 KT120 파워 앰프 스타일을 넘는 강력한 사운드 스타일이다.

전반적으로 MRE 220 SE의 사운드 성향은 대역 표현력이 정확하고 음의 충실도가 뛰어난 앰프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구동력이 부족한 앰프들에서 들을 수 있는 쉽게 풀어지는 저역은 MRE 220 SE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그리고 일반적인 진공관 푸시풀 앰프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댐핑 능력과 임팩트를 강조한 강력한 저역이 특징으로, 구동하기 쉽지 않은 하이엔드 중·대형기와의 매칭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스피커의 크기와 SPL을 고려해 DF 선택 스위치를 효과적으로 세팅한다면 MRE 220 SE 앰프의 능력을 100%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가격 3,700만원(KT88C), 3,900만원(KT120)   구성 모노블록   사용 출력관 KT120C(KT120)×4, ECC802(12AU7)×2, 6SN7×1   실효 출력 200W(High), 140W(Low)   아날로그 입력 RCA×1, XLR×1   주파수 응답 20Hz-70kHz(-3dB)   S/N비 -116dB   게인 +26dB(RCA)   입력 임피던스 50㏀(RCA), 25㏀(XLR)   크기(WHD) 48.8×22.9×41.2cm   무게 29.8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