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e Delta Pre MK2
Special - 2024년을 빛낸 올해의 베스트 오디오 시스템 Part.1 HEOS로 세계관을 넓힌 클라세의 명작 프리앰프
보고 들을 때마다, 디자인이나 사운드적 만족감이 굉장히 큰 회사이다. 특유의 유선형 디자인에 담긴 놀라운 하이파이적 성능은 언제나 기대 이상. 오리지널리티도 특별한데, 클래스A의 대표 주자이며, 탁월한 기술력은 물론이고, 저왜곡·경로 단순화의 환상적인 내부 레이아웃, 두꺼운 패널 및 특유의 방열 디자인이나 대형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특별한 조작성 및 가시성 등 브랜드만의 아이덴티티가 각별하다. 바로 클라세(Classe)인데, 이번 올해의 베스트에서는 HEOS로 본격 업데이트된, 델타 프리(Delta Pre) MK2를 프리앰프 쪽에서 선정했다.
외관은 기본판과 사실상 그대로이지만, 내부나 스펙적으로는 몇 가지 변화가 있다. 우선 드디어 HEOS가 탑재되었다. 이른바 HEOS 생태계를 이룩하면, HEOS를 지원하는 여러 대의 제품들을 스마트폰 하나로 모두 통합 컨트롤할 수 있다. 마시모 산하의 마란츠, 데논, 클라세 등 여러 브랜드들이 HEOS의 혜택을 받고 있는 중이니, 멀티룸 구성을 생각한다면 굉장한 이점으로 다가올 것이다. 당연히 HEOS를 통해 에어플레이 2는 물론, 구독 서비스나 여러 스트리밍 환경을 구축할 수 있고, 볼륨은 물론 톤 컨트롤이나 출력 구성 등을 간편히 설정할 수 있어 편리하다. 전면의 USB A 포트의 지원 사양도 변화했다. 이전에는 iOS 연결이나 펌웨어 업데이트를 위한 포트였는데, 드디어 USB 메모리 장치를 지원하여 여분의 메모리스틱에 음악을 담아 들을 수 있다.
클라세답게 후면은 거의 빈 공간이 없을 만큼 입·출력단으로 가득하다. 디지털 입력은 AES/EBU 1계통, 옵티컬 및 코액셜 3계통, USB A와 B 등 푸짐하게 차려져 있으며, 아날로그 입·출력으로 RCA와 XLR까지 다양하게 지원하는 것도 장점이다. 요즘 필수처럼 느껴지는 고성능 포노 앰프와 헤드폰 앰프 쪽도 빼놓지 않고 있다. 실제 내부 설계를 보면 아름답다는 말밖에는 더할 게 없는데, 클라세의 제조 철학과 레이아웃의 미학은 언제 보아도 장관이다.
B&W 801 D4 시그니처 스피커 및 클라세 델타 모노 파워 앰프와 매칭해서 들었는데, 역시 클라세 특유의 깨끗함과 투명함이 베스트 파트너인 B&W 색깔로 잘 드러난다. 왜곡 없는 설계 철학이 그대로 소리에서 드러나며, B&W를 통해서 터져 나오는 그 깔끔함의 정석은 왜 이들을 베스트 매칭으로 뽑는지 알게 한다. 디테일과 해상력은 이 이상이 더 필요한가 싶을 정도로 최고의 퀄러티를 보여주며, 거기에 자연스러움과 사실감은 굉장히 유려하여 어색함이 없다. 클라세의 미덕은 우선 과장됨이 없다는 것인데, 정확하고 깔끔한 사운드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가이드라인이 되어줄 만큼 이 분야에서의 특별함을 보여준다. 특히 B&W 역시 같은 뉘앙스로 결이 비슷한데, 두 브랜드가 합친다면, 녹음 그대로의 정확함과 사실감까지 극한으로 즐길 수 있다.
가격 1,600만원 디지털 입력 AES/EBU×1, Optical×3, Coaxial×3, USB A×1, USB B×1, Ethernet×1 CAN BUS 지원 아날로그 입력 RCA×2, Phono×1, XLR×2 아날로그 출력 RCA×2, XLR×2, Sub×1 최대 출력 레벨 9V(RCA), 18V(XLR) 게인 레인지 -93dB~+14dB 채널 매칭 0.05dB 입력 임피던스 50㏀ 출력 임피던스 50Ω(RCA), 200Ω(XLR) 네트워크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HEOS) 헤드폰 출력 지원 크기(WHD) 44.4×12×44.8cm 무게 13.5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