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lec 6040R
Special - 스피커에 파워 온, 요즘 주목할 만한 액티브 스피커들을 알아보다 녹음할 때 그대로를 전달해 주는 특별함
핀란드에서 온 6040R은 액티브 스피커이며 이 스피커를 만든 제조사 제넬렉(Genelec)은 녹음실의 모니터용 스피커로 무척 유명하다. 이렇게 이 제작사는 그동안 스튜디오 모니터용 스피커에 주력한 탓으로 일반 시장에서는 인지도가 낮았는데, 그런 편견을 깨기 위해 6040R이 등장했다. 이 액티브 스피커는 20년 전에 선보인 녹음실의 명작 6040A를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가다듬은 액티브 2웨이 디자인이며 스탠드 일체형 모델.
이 스피커는 인클로저에 공을 들였다. 이 점은 제넬렉 브랜드의 일관성 있는 특징으로, 매우 둥근 모양의 캐비닛으로 되어 있는데, 세련되게 보이려는 것뿐만 아니라 모양 자체로 캐비닛의 견고함을 높이고 회절(음파가 날카로운 가장자리에 부딪힐 때 발생함)을 적게 해 궁극적으로 더 부드러운 주파수 응답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캐비닛이 알루미늄으로 주조되어 사실상 원천적으로 공명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래서 스피커를 두드려 봐도 전혀 울림이 감지되지 않는다.
채용된 2개의 유닛은 각각 165mm 미드·우퍼 유닛과 19mm 돔 트위터로 구성되었으며, 트위터는 사운드의 균일한 분산을 보장하기 위해 움푹 들어가 있는 도파관에 배치되었다. 그리고 미드·우퍼와 트위터 각각에 150W 출력의 클래스D 앰프가 연결되어 있으며 109dB의 음압을 전달한다. 모든 입력은 스피커 스탠드 뒷면에서 이뤄지며 XLR 단자의 유선 연결이다. 그래서 아날로그는 밸런스 연결이며 디지털은 AES/EBU 표준을 따르는 입·출력이 장착되어 있다. 또한 두 개의 RJ45 입력도 있는데 네트워크 연결용이 아니고 GLM이라고 불리는 제넬렉의 자체 소프트웨어에 사용되는 것이다.
GLM 소프트웨어는 GLM 네트워크 어댑터를 통해 동사의 여러 가지 스피커와 서브우퍼를 연결하고 마이크를 통해 자동으로 캘리브레이션하고 컨트롤해 시청 공간에서 불필요한 영향을 최소화해 주는 프로 용도의 장치이다. 또한 이 스피커 아래에는 우퍼와 트위터의 주파수 응답을 조정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일련의 DIP 스위치가 있고, 이를 통해 설치할 곳의 후면 벽과 모서리 간격에 따라 로우 베이스, 베이스, 트래블을 조정할 수 있다. 즉, 녹음실 전문 스피커 제작사의 저력이 여기저기 배치되어 있다.
소리는 낭랑하고 놀랄 만큼 펀치력이 강력하다. 실로 한 음 한 음이 옹골차기 짝이 없다. 이 조그마한 몸매에서 울리는 피아노 소리는 대형기를 능가한다. 그리고 어떤 공간에서도 적응이 쉬우며 마치 녹음실에 앉아 있는 쾌감이 느껴지는 사운드다. 이 스피커는 초보자보다도 약간 고수에게 잘 맞는 전문 기종이다. 약간의 조정만 거치고 나면 이 제작사가 왜 녹음실에서 그렇게 인기가 많은지 금방 알게 될 것이다.
가격 976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액티브 클래스D 사용유닛 우퍼 16.5cm, 트위터 1.9cm 실효 출력 150W(Treble), 150W(Bass) 아날로그 입력 XLR×1 디지털 입력 AES/EBU×1 재생주파수대역 43Hz-20kHz(-6dB) 출력음압레벨 109dB 크기(WHD) 23.7×99.9×22cm 무게 14.9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