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C SCM7 Ver.3
Special - 휴가철, 주머니는 더 가볍게, 가장 멋진 가성비 제품들을 돌아보다 ATC 사운드에 입문하는 가장 첫 번째 계단
ATC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모델은 SCM50, SCM100 같은 클래식 시리즈이다. 고가의 하이엔드 모니터이면서도, 꾸준한 롱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많은 이들의 동경 대상 중 하나다. 하지만 ATC에는 꼭 이런 고가의 클래식 라인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같은 유닛 기술을 쓰고, 좀더 작은 크기의 모델로 훨씬 대중적인 가격대에서도 ATC 사운드의 개성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엔트리 시리즈가 있다. 대량 생산되는 대형 스피커 업체들의 제품들에 비해 조금 더 비싸지만, 엔트리 시리즈는 ATC가 자랑하는 미드레인지와 트위터, 그리고 밀폐형 설계의 단단하고 무거운 캐비닛이 더해져 ATC 특유의 정확하고 정갈한 사운드를 하이파이 입문자들도 어렵지 않게 도전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이 시리즈 중 가장 엔트리 모델인 SCM7은 저렴한 가격에 걸맞게 높은 가성비를 제공한다.
세 번의 판올림으로 진화된 SCM7 Ver.3은 2012년 ATC가 처음으로 자체 개발·생산을 시작한 실크 돔 트위터를 장착한 모델이다. 특히 중·저역용 유닛으로 ATC의 전매특허인 SM75-150 돔 미드레인지를 개량·변형한 5인치 미드·베이스 유닛이 적용되었다. 미드레인지 같은 완전 돔은 아니지만 센터 캡의 형태와 콘지의 재질에서 전설의 미드레인지의 또 다른 버전임을 금방 알 수 있다. 그리고 물리적인 크기나 구조가 시그니처 에디션으로 발매된 SCM10의 그것과 거의 같다.
사운드는 매우 간결하고 명료하여, 고급 스튜디오 모니터 업체의 제품임을 단번에 느낄 수 있다. 특히 단단하고 스피디한 저음이 인상적인데, 소형 2웨이 북셀프에서 스포츠카 같은 성능을 원하는 오디오 애호가라면 이 가격대에서 가장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스피커일 것이다. 다만, 더 가벼운 호주머니를 충족시켜주는 다른 특집 스피커에 비하면 약간 무거운 가격일 수 있지만, 만듦새와 음질, 그리고 ATC의 가치를 고려하면, 그야말로 최저가로 즐기는 ATC라 할 수 있다. 특유의 밀폐형 스피커로 ATC의 사운드를 풀어낸, ATC 북셀프 스피커 중 최고 가성비의 모델이다.
가격 275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밀폐형 사용유닛 우퍼 12.5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60Hz-22kHz(-6dB) 크로스오버 주파수 2.5kHz 출력음압레벨 84dB/W/m 임피던스 8Ω 권장 앰프 출력 75-300W 크기(WHD) 17.4×30×21.5cm 무게 7.5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