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ubert His Last Sonatas D959 & D960

이인경(피아노) S80670C/19658899082 녹음 ★★★★★ 연주 ★★★★★

2024-07-08     장현태

슈베르트의 후기 소나타 20번 D959 & 21번 D960는 많은 사랑은 받는 슈베르트의 대표적인 피아노 곡으로, 31세로 짧은 생을 마감한 그의 유작 소나타이기도 하다. 이 곡은 그의 마지막 여정을 담은 슬픔과 고뇌가 담긴 곡이기도 하지만, 번뇌가 함께하는 애절한 멜로디 선율은 감성을 자극하는 명곡이다. 이번 앨범은 피아니스트 이인경의 연주인데, 그녀는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학사를 마치고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 2012년부터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조교수로 재직했고 현재 교양학부에서 부교수로 이공계 학생들에게 교양으로 음악사 및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기도 하다. 그녀의 연주 활동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협연자로 꾸준히 활동했다. 이번 앨범인 슈베르트의 유작 소나타는 결코 쉽지 않은 긴 여정과 같은 곡이기에 표현 하나하나에 집중해야 하는 곡이다. 이런 점에서 피아니스트 이인경의 곡 해석은 곡의 소재들과 분위기에 집중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는데, 잔잔함과 차분함의 연속이다. 그리고 때론 현실을 넘어선 번뇌를 느끼듯 굴곡을 강조한 건반의 터치도 놓치지 않았다. 녹음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루어졌고, 곡과 연주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