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wers & Wilkins 702 S3 Signature
정성이 깃든 특별한 스피커를 찾고 있다면
702 S3 시그니처는 영국을 대표하는 스피커 제조사 바워스 앤 윌킨스(B&W)의 최신작이다. 시그니처라는 명칭은 회사의 설립자인 존 바워스(John Bowers)의 사후 추모용으로 개발되어 큰 호평을 받았던 1991년의 실버 시그니처 스피커를 시작으로 붙여졌으며, 지금까지 9개의 스피커에만 적용된 명칭으로, 기존 모델에서 획기적인 업그레이드와 독보적인 사양을 갖춘 특별한 제품에만 이 이름이 허락된다. 상당한 정성이 깃든 제품이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는 셈이다.
B&W의 새로운 시그니처 모델은 700 S3 시리즈 중에서도 702 S3, 705 S3, HTM71 S3 3기종만 한정해 발표되었다. 시청기는 그중에서 702 S3 시그니처인데, 3웨이 스피커로 늘씬하며 미모의 아가씨 형상이다. 시청기는 상급기에 필적할 만한 압도적인 성능, 거기에 대중적인 가격대와 보통 사이즈의 방에 적절한 크기를 갖고 있으면서도 매우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 객관적인 여러 테스트의 결과. 그리고 홈 스테레오 애호가부터 홈시어터 애호가들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센터 스피커 HTM71 S3 시그니처와 함께 사용하면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징은 지난 2023년에 출시된 800 시리즈 시그니처 모델에서 파생된 새로운 트위터 보호용 그릴 메시 적용이며, 동사의 플래그십인 800 D4 시리즈에 사용했던 최신 기술들이 대거 투입되어 있는 것도 특·장점이다. 미드레인지와 우퍼의 모터가 개선되었고, 더 좋은 커패시터를 사용했으며, 단자도 더 좋아졌다. 물론 시그니처다운 마감의 고급스러움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702 S3 시그니처는 동사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트위터 온 탑 스타일로 알루미늄 인클로저에 디커플드 카본 돔 트위터를 탑재하고 있다. 이 카본 돔 트위터는 700 S3 시리즈에 사용된 트위터와 동일한 방식이다. 당연히 동질 수준을 이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숍에서는 상투라고 불리는 이 트위터를 마이크인줄 알고 집어 들려는 분이 많다는 얘기를 들으면 누구나 웃고 말 것이다. 그리고 800 D4 시리즈와 동일하게 컨티늄(Continuum) 콘 미드레인지(6인치 크기)를 사용하며, 드라이브 유닛 뒤에서 발생하는 원치 않는 착색을 줄이기 위해 설계된 생체 모방 서스펜션, FST(Fixed Suspension Transducer), 미드레인지 디커플링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또한 정교하게 콘의 두께를 다르게 제작한 에어로포일(Aerofoil) 프로파일 베이스 드라이버(6.5인치 크기)도 3개 탑재되어 있는데, 업그레이드된 서스펜션(또는 스파이더)이 장착되어 저음역대를 보강하고 있다. 크로스오버에는 개선된 인덕터 및 수정된 바이패스 커패시터와 함께 문도르프 커패시터가 EVO 제품군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있다. 고품질 황동 코어를 사용해 스피커로 더 깨끗한 신호 흐름을 보장하는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스피커 터미널도 사용했다.
스피커 캐비닛도 업그레이드되었으며, 800 D4 시리즈 다이아몬드와 동일하게 커브 형태의 전면부에 각 드라이브 유닛이 독립적인 원형 팟에 장착되었는데, 여기에 골드 컬러의 트림 링을 부착해 더욱 고급스럽게 보인다. 또한 이 골드 컬러의 링은 트위터에도 적용되어 있어 한눈에 구별이 된다. 또한 이와 함께 기존 702 S3의 마감(글로스 블랙, 모카, 새틴 화이트)과는 다른 미드나이트 블루 메탈릭(Midnight Blue Metallic), 다툭 글로스(Datuk Gloss)라는 새로운 마감으로 변경되어 다소 외양이 수수했던 이전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특히 미드나이트 블루 메탈릭 마감은 동사의 상징적인 스피커인 노틸러스와 800 D4 시그니처 모델에 제공되는 것과 동일하다. 그리고 후면에 702 시그니처라고 명기된 플레이트를 부착, 소유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예사롭지 않은 치밀한 만듦새는 소리를 울려 보지 않고 외부 관찰만으로도 소유욕을 자극시킬 수 있겠다.
소리는 그야말로 맑고 치밀하다. 어떤 곡을 들어도 해상력과 깊이감이 뛰어나며 강력하기 짝이 없다. 밀도가 치밀해 생기발랄한 피아노와 현 독주는 감탄 불급. 명기로군, 탄복이 나오는 이 제작사의 모범기이다.
가격 1,000만원
구성 3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Flowport)
사용유닛 우퍼(3) 16.5cm 에어로포일 프로파일 베이스, 미드레인지 15cm 컨티뉴엄 콘 FST, 트위터 2.5cm 디커플드 카본 돔
재생주파수대역 28Hz-33kHz(-6dB)
출력음압레벨 90dB
임피던스 8Ω
권장앰프출력 30-300W
크기(WHD) 19.2×113.8×35.4cm
무게 35.2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