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beth P3ESR XD · Nelson
Special - 앰프 탑재로 더욱 파워 업, 액티브 스피커부터 스피커 탑재된 올인원 앰프까지 P3ESR XD, 서브우퍼 추가로 한층 더 파워업
사실 일반적인 액티브 스피커는 아니지만, 앰프 달린 서브우퍼 추가로 크게 파워업되는 조합이라서 세미 액티브 개념으로 이번 특집에 특별히 포함시켰다. 특히 하베스(Harbeth)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스피커·서브우퍼 조합이라는 점도 다시 한번 강조할 만하다. 가장 클래식한 스피커 브랜드에서 파격적으로 출시한 시스템, 바로 P3ESR XD와 조합되는 넬슨(Nelson)이라는 서브우퍼·스탠드이다.
콘셉트는 P3ESR XD를 메인으로 하고 있지만, 비슷한 크기의 LS3/5a 포맷 제품이라면 호환되게 구성해 놓았다. 애초에 이 포맷의 제품들이 저음 쪽이 70-75Hz 정도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앰프 출력을 무리해서 높이거나 서브우퍼를 추가하는 경우도 꽤 있었지만, 애초에 미니 스피커와 거대한 서브우퍼의 모습이 밸런스가 맞지 않는 것도 사실이었다. 넬슨은 과감히 스탠드 형태로 레이아웃을 잡았고, 11cm의 전용 우퍼를 새로 개발하여 최적화된 초 저역을 실현시키고자 한 것이다. 출력은 50W의 디지털 앰프가 담당하며, 실제 주파수 대역은 35-75Hz인데, P3ESR XD로 35Hz까지 쭉 내려가는 저음을 체감할 수 있는 스펙만으로도, 넬슨의 존재 의미는 확실해진다. 아래 쪽 후면에는 서브 레벨 노브가 따로 있어서, 노브를 돌려가며 자신에 환경에 맞게 저음을 최적화시킬 수 있다.
다음으로 넬슨의 머리가 되어줄 P3ESR XD에 대한 이야기이다. 유닛 구성은 2웨이 2스피커이며, 밀폐형 설계로 마무리되어 어느 정도 출력 있는 제품들과도 상성이 좋은 편이다. 우퍼는 하베스의 핵심인 래디얼2 사양의 11cm 유닛이고, 트위터는 1.9cm로 매력적인 고음을 책임진다. 주파수 응답은 75Hz-20kHz 사양이라서, 앞서 이야기한 저음의 한계가 다가오는데, 이 부분은 역시 넬슨 추가로 해결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83dB의 출력 음압 레벨과 6Ω의 임피던스로 세팅된 제품이다.
실제 P3ESR XD와 넬슨의 조합에서 확연히 살아나는 중·저음이 시스템의 급수 자체를 확연히 높여 버린다. 이 정도 변화라면 당연히 서브우퍼 추가는 필수라는 생각이 시청 내내 밀려온다. 흔히 서브우퍼를 추가하면 AV의 저음처럼 쾅쾅 울려 아래 집을 소환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저음 속에 모든 밸런스가 파묻히는 그런 성향이 절대 아니다. 애초에 P3ESR XD와 최적화를 생각하고 만들어낸 서브우퍼이니 만큼 중·고음과 저역의 밸런스가 너무나도 잘 맞아 떨어지는데, 처음에는 서브우퍼가 제대로 연결되었나 의심할 만큼 저음의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쉽게 생각하면 2웨이 북셀프가 3웨이 톨보이 제품으로 변화했다는 것이 가장 이해가 빠를 것이다. 듣는 내내 하베스에서도 드디어 톨보이 제품이 출시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번쩍 든다.
P3ESR XD 가격 45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밀폐형 사용유닛 우퍼 11cm RADIAL2, 트위터 1.9cm 재생주파수대역 75Hz-20kHz(±3dB) 출력음압레벨 83dB/2.83V/m 임피던스 6Ω 권장앰프출력 15W 파워핸들링 50W 크기(WHD) 19×30.6×18.4cm 무게 6.1kg
Nelson 가격 530만원 구성 베이스 익스텐더·스탠드 사용유닛 11cm 하베스 제조 우퍼 재생주파수대역 35Hz-75Hz(±3dB) 실효 출력 50W 높이(H) 73cm 지름 35cm 무게 7.6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