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니 볼츠 - Female

FM 385-2 녹음 ★★★★★ 연주 ★★★★★

2024-06-10     신우진

최근 가장 활동적인 여성 재즈 싱어송라이터인 스테파니 볼츠의 새로운 음반이다. 이번 음반은 대부분 기존의 곡으로, 그리고 대부분 여성 음악가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목 역시 <Female>이다. 매우 경건하고 성스러운 분위기의 첫곡 ‘성령에 영광을 돌립니다’를 시작으로 마지막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온, 그리고 이 앨범에서도 역시 함께한 크리스천 벡샤이더와의 히트곡 ‘The First of a Million Tears’로 끝난다. 중세 음악부터 최신 곡까지 다양한 시대의 음악을 볼츠 특유의 감각으로 부른다. 이전 음반들보다 스탠더드 곡이 많아서인지 전보다 대중적인 느낌으로 듣기 편안하다. 스테파니 볼츠의 편곡 능력과 가창력이 돋보이는 음반이다. 그녀의 음반 중 이 음반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음반이 되었다. 너무 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기존 곡을 같은 창법으로 복제하지 않고 자신의 느낌으로 독특하게 해석해 낸다. 녹음은 이전과 같이 매우 뛰어난 음반으로 매우 깨끗하고 투명하게 녹음되었다. 여성 보컬 특유의 Crystal Clear한 맑고 투명한 소리가 잘 담겨 있다. 한동안 너무 상업적인 여성 재즈 보컬 붐에 나는 오히려 거부감이 있어 매우 까다로운 편인데, 이 음반으로 스테파니 볼츠의 진면목을 느끼게 된 것 같다. 오랜만에 추천할 만한 여성 재즈 보컬 음반이 나온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