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cent SV-737

빈센트 오디오는 1995년 창립 이후 반도체 라인과 진공관 라인을 별개로 운영하다가 결국 하이브리드에서 제품의 완성도가 있다고 판단, 지금은 앰프 대부분이 하이브리드다. 그리고 동사는 앰프뿐만 아니라 CD 플레이어, D/A 컨버터, 포노 앰프, 헤드폰 앰프 등 다채로운 품목으로 영역을 늘리고 있다. 동사의 제품은 특히 성능의 우수함과 함께 가격의 합리화도 노리고 있어서 믿을 수 없는 사운드를 내주면서도 가격은 저렴하다.

동사의 제품 중 SV-737은 진공관과 TR의 장점이 어우러진 정통 하이브리드 인티앰프이면서 디지털 소스를 재생할 수 있는 능력까지 아울러 갖추고 있는 신기종이다. 특히 블루투스뿐만 아니라 와이파이를 통해 스트리밍 재생을 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녀 새로운 주력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SV-737은 클래스A로 10W(8Ω), 클래스AB으로 180W(8Ω)의 출력을 낸다. 무게는 21kg으로 묵직하며, 실버 또는 무광택 블랙 마감의 두꺼운 통 알루미늄 전면 패널은 상당히 세련되었다. 특히 내부의 진공관 불빛이 드러나는 동그란 창이 아름답다. 그리고 6N1P 2알, 6N2P 2알이 투입된 진공관 프리부에 동사의 SV-237MK보다 더욱 개선된 TR 파워부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구성이면서 소리 성향은 아날로그에 가깝다.

기능도 방대하다.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를 통해 음악을 재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옵티컬, 코액셜 디지털 입력을 통해 최대 PCM 24비트/192kHz까지 재생할 수 있는 D/A 컨버터가 내장되어 있다. 아날로그 입력은 RCA 단자 여섯 조가 있으며, 프리 아웃, 메인 인, 레코드 아웃을 지원한다. 두 세트의 바인딩 포스트를 갖추고 있으며 스위치를 통해 스피커 A·B 출력을 선택할 수 있다. 헤드폰 출력도 있다.

소리는 매끈한 감촉을 지녔으며, 정밀도와 해상력 같은 기본기 위에 적당한 안온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기분 좋은 두께와 밀도감이 있으며, 윤기도 충분하다. 어지간한 고급기 부럽지 않은 실력기로 이미 정평이 나 있는데, 다시 소리를 들어 봐도 새삼 감탄스럽다. 

가격 418만원   사용 진공관 6N1P×2, 6N2P×2, 85A2×1   실효 출력 180W(8Ω), 300W(4Ω)   클래스A 출력 10W(8Ω)   디지털 입력 Optical×2, Coaxial×2   아날로그 입력 RCA×6   프리 아웃 지원   메인 인 지원   REC 아웃 지원   주파수 응답 20Hz-20kHz(±0.3dB)   S/N비 90dB 이상   하모닉 디스토션 0.02% 이하   입력 감도 300mV   입력 임피던스 47㏀   네트워크 지원   블루투스 지원   헤드폰 출력 지원   크기(WHD) 43×16.5×43cm   무게 21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