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T JPA-66

Special - 수준급 실력부터 인기까지, 명작 하이엔드 프리앰프들을 만나다 포노 프리앰프의 최고 걸작을 만나다

2022-10-11     성연진(audioplaza.co.kr)

실력파 하이엔드 프리앰프라는 기획 의도로 볼 때, EMT의 JPA-66은 약간 기준을 벗어난 선정으로 볼지도 모르겠다. 이 제품은 분명 멋진 진공관 프리앰프의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사실 포노 앰프가 본체라고 이야기해도 될 만큼, 압도적인 특징과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LP 감상 빈도가 높은 오디오파일이라면 JPA-66보다 더 좋은 프리앰프를 찾기란 어려울 것이다. 최고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이 포노 앰프는 그 어떤 단품 포노 앰프도 따라잡기 쉽지 않은 아날로그 최정상의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것을 꼭 경험해봐야 할 것이다.

제품 뒷면에 배치된 입력 단자들 중 1번부터 4번까지의 입력은 카트리지 타입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포노 전용 입력 단자들이다. MC와 MM을 나눠서 입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MM 입력도 외부 승압 트랜스 사용 유무에 따라 각기 입력을 다르게 넣도록 되어 있다.

제품을 열어보면 입력마다 용도에 맞춰 설계된 전용 트랜스포머들이 즐비하고, 앰프를 가득 메운 진공관과 앰프 회로는 이보다 더 좋은 아날로그 프리앰프이자 포노 앰프는 없을 것으로 믿게 만든다. 특히 RIAA 기본 커브 이외에 각기 다른 종류의 포노 커브의 설정이 가능하며, 직접 커브를 만질 수 있는 기능은 현존하는 그 어떤 하이엔드 포노 앰프들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기능이다. 한마디로 아날로그의 연출 능력은 그야말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물론 포노 앰프가 전부는 아니다. 프리앰프를 위한 라인 입력의 라인 스테이지가 갖춰져 CD 플레이어나 다른 소스의 연결도 가능하다.

사운드는 아날로그에 최적화된 앰프답게 매우 짙은 색채와 따스한 온도감, 그리고 감성 넘치는 음악성으로 음악에 푹 빠져들게 만드는 아날로그의 자연스러움이 정말로 아름다운 앰프이다. 스트리밍이나 CD 소스를 활용하는 오디오파일보다는 LP 위주의 애호가들에게 이 앰프의 존재는 그야말로 최고의 프리앰프라 불릴 만하다. 


가격 5,4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