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l 120

Special - 각 브랜드의 자존심, 북셀프 스피커의 완결판들을 만나다 콘서트홀이 나의 공간에, 세상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무대

2022-04-06     김문부 기자

첫 등장부터 그야말로 혁신이자 예술이었다. 누구든 압도시킬 만한 디자인은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었고, 특유의 무지향성 유닛이 선사하는 눈부신 자연스러움은 감탄 그 자체였다. 바로 독일의 대표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mbl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인 101 X-treme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플래그십의 유전자는 mbl이 출시하는 모든 스피커에 깃들어져 있는데, 바로 Radialstrahler 콘셉트가 그 중심에 있다. 이른바 무지향성 유닛을 채용하고 있는데, 이 유닛이 선사하는 자연스러움과 입체감 및 공간감은 일단 꼭 경험해봐야 할 정도로 인상적이다. 이번 특집에 소개할 제품은 Radialstrahler 콘셉트의 진수이자, mbl의 플래그십 북셀프 스피커라 할 수 있는 120이다.

mbl답게 120의 디자인은 하나의 예술적인 조각품을 보는 듯하다. 스탠드와 결합된 독특한 모양과 구조는 굉장히 유니크하며, 실내 어떤 공간에서도 빛을 발할 모던한 레이아웃과 고급스러운 마감은 하이엔드 제품으로서의 가치를 보여준다.

전체적으로는 3웨이 구성의 제품이다. 상단에는 mbl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래디얼 유닛이 자리잡고 있는데, 상위 제품들에서 그 실력을 인정 받은 HT37 트위터와 MT50 미드레인지가 그대로 채택되어 있다. 이들 유닛을 구성하는 독특한 라멜라 금속판은 그야말로 예술인데, 독일 장인들이 정말 공들여 제작한 완성도가 엿보인다. 그리고 이 고급 유닛들을 보호하는 독특한 그릴 구조는 언제 보아도 특별한데, 탈착이 가능한 구조로 되어 있다. 하단 인클로저에는 2개의 6.5인치 우퍼를 탑재하여, 자연스럽고 다이내믹한 저음을 책임진다.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 독특한 구조 덕분에 뭔가 이질적인 사운드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될 수 있지만, 오히려 그 정반대이다. 정말 자연스러운 음장감은 언제 들어도 일품이다. 흔한 카피 문구처럼, 콘서트홀의 그 무대가 내 공간에 그대로 재현된다. 실제 콘서트홀에서 느껴지는 악기들의 사실적인 반사음을, 이 무지향성 스피커 역시 같은 이론으로 실현시키는 것이다. 덕분에 많은 오디오쇼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한 무대를 꼽는다면, 이 mbl 부스를 선택하기도 한다. 누구든 이 스피커를 듣는다면, 그 특출난 내추럴 사운드에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왜 많은 오디오파일들이 mbl 사운드를 찾는가, 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명작 북셀프 스피커이다. 


가격 2,910만원   구성 3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2) 16.5cm, 미드레인지 래디얼 MT50, 트위터 래디얼 HT37   크기(WHD) 29.9×121.1×38.8cm(스탠드 포함)   무게 28kg(스탠드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