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ega TMicro 60 AMT

Special - 2021년을 빛낸 베스트 오디오 시스템 Part.2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피에가만의 매력

2022-02-10     김남

1986년 스위스에서 창업한 피에가는 독자적으로 개발·제조하는 리본 드라이버로 특히 유명한 브랜드이다. 또한 스피커의 공진을 획기적으로 줄인 금속 인클로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피에가의 여러 시리즈 중 T마이크로 AMT 라인은 피에가의 보급형 제품이지만 그 성능은 놀랍다. 40kHz까지 고역이 올라가는 AMT(Air Motion Transformer) 트위터를 채용했고, 3개의 MDS 드라이버가 뒤를 받쳐 주는 3웨이 4스피커 시스템이지만 매우 슬림한 형태이며, 캐비닛은 호사스러운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다. 특히 스위스 제품답게 가격대가 높은 피에가인데, T마이크로 AMT 시리즈는 AMT 트위터를 사용하면서 대폭적으로 가격을 낮췄다. 동사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이런 가격대로 만들어 낸 것은 아무리 평가해도 획기적이다. 그리고 이 스피커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앰프 대응력이 높은 것으로, 20W 정도의 파워만 있어도 구동이 자유롭다. 어떤 소출력의 앰프를 걸어도 예리하고 대범하게 반응한다.

AMT 트위터는 ‘Air Motion Transformer’의 약자로, 1969년에 독일의 오스카 하일 박사가 개발한 것이며, 얇은 막을 아코디언의 벨로즈처럼 여러 겹으로 접고 이 막을 횡 방향으로 진동시켜 공기를 밖으로 분출시키는 작동 방식. 이 트위터는 종래 트위터와 다르게 효율이 높고 공기를 파동시킬 수 있는 면적이 일반적인 돔 형태의 트위터보다 압도적으로 넓으며, 반응도 무척 빠르고 주파수 대역폭이 넓어서 슈퍼 트위터가 필요 없는 수준이다. 그리고 12cm 구경의 미니 사이즈인 MDS 우퍼 역시 구경을 넘어서는 저역 재생을 위해 피에가가 개발한 유닛인데, 이 구경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45Hz 대역의 저역을 내보내고 있다.

소리는 약간 까실한 질감이면서도 시원시원하고 음상이 큼지막하다, 고음에서도 스케일감이 있고, 작은 음량에도 소리가 확실하다. 그래서 근거리의 소음량 청취에 아주 유리하다는 것이 대표적인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피에가의 소리를 사랑하는 오디오 애호가로서는 실로 낭보에 속하는 명품 기종이며 스피커에 대한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릴 수 있는 실력기다. 이 가격대로 정통 알루미늄 인클로저에 AMT 트위터는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을 것이다. 


구성 3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MDS(3) 12cm, AMT-1   재생주파수대역 45Hz-40k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90dB/W/m   권장 앰프 출력 20-150W   크기(WHD) 14×106×17cm   무게 16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