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cent SA-32 · SP-332
Special - 2021년을 빛낸 베스트 오디오 시스템 Part.2 진공관과 솔리드스테이트의 결합으로 빛을 발하다
독일의 빈센트는 초창기부터 가격 대비 상당한 성능기로 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모았는데, 국내에서도 그동안 SV-237MK, SV-700이라는 상당한 수준의 하이브리드 인티앰프들이 수입되어 상당히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이 제작사가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은 것은 처음부터 하이브리드 제품에 주력했다는 점이다. 동사는 보급형 인티앰프 기종일지라도 전면에 진공관 불빛을 노출시키는 고전적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프리단에 진공관을 배치하고 파워단은 반도체로 대출력을 얻는 안정적인 방식을 채택해 왔다. 이런 방식은 확실히 이득이 많다.
이 SA-32 프리앰프는 예전에 발매되어 평판이 좋았던 SA-31의 버전 업 모델인데,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마치 왕년의 명기 첼로의 프리앰프를 연상시킨다. 내부에는 진공관 6N16이 4알 투입되어 있다. 전작에서 개선된 점은 밸런스 입·출력이 추가되었으며 회로의 수정으로 출력단 앞에 6N16 진공관이 2개 더 추가되었다는 것. 정통 2채널 진공관 하이브리드 앰프를 추구해 왔던 제작사로서는 업그레이드에 상당히 심사숙고를 거쳤던 듯하다.
파워 앰프 SP-332 역시 솔리드스테이트 설계가 아니고 6N16 2알, 6N15 1알이 투입되어 있는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이 파워 앰프 역시 평판이 좋았던 SP-331의 버전 업 모델이며, 달라진 점은 입력단에 6N16 진공관이 2알 추가된 것이며, 전면에 채널별 LED 백라이트 VU 미터를 노출시킨 디자인 변경이 으뜸. 이 전면 VU 미터는 특이하게 뒷면의 슬라이딩 스위치를 사용해 LED 백라이트의 색상을 빨간색, 파란색, 녹색, 흰색 4가지로 바꿀 수 있다. SP-332는 제법 무겁고(21kg) 출력은 8Ω에서 150W, 4Ω에서 250W. 입력은 RCA, XLR 모두 가능하다. 바인딩 포스트가 2조 있어 2쌍의 스피커와 연결할 수도 있으며, 스피커 A, B 스위치로 개별적으로 켜고 끌 수 있다.
이 프리·파워 앰프의 사운드는 하이브리드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해상력이 뛰어나고 침투력이 좋다. 그리고 듬직하고 자연스러우며 어른스러운 소리가 특징. 범상스럽지 않은 분위기를 풍겨 주는 실력기다.
SA-32
가격 178만원 사용 진공관 6N16×4 아날로그 입력 RCA×5, XLR×1 아날로그 출력 RCA×3, XLR×1 주파수 응답 20Hz-20kHz(±0.5dB), 20Hz-50kHz(±2dB) 출력 전압 2V 하모닉 디스토션 0.1% 이하 입력 감도 500mV S/N비 90dB 이상 입력 임피던스 47㏀ 크기(WHD) 43×7.7×36cm 무게 6.2kg
SP-332
가격 310만원 사용 진공관 6N16×2, 6N15×1 실효 출력 150W(8Ω), 250W(4Ω) 아날로그 입력 RCA×1, XLR×1 주파수 응답 20Hz-20kHz(±0.5dB) 하모닉 디스토션 0.1% 이하 입력 감도 1.35V S/N비 91dB 이상 입력 임피던스 47㏀ 크기(WHD) 43×16.5×43cm 무게 21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