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mberg Mino & Master Sound Evo 300B

Special - 2021년을 빛낸 베스트 오디오 시스템 Part.1 올해의 가장 멋진 조합, 빔베르크와 마스터 사운드

2022-01-07     성연진(audioplaza.co.kr)

시스템 매칭을 찾아 다양한 사례들이 시도되고 있는데, 하이엔드 스피커들 중 아큐톤의 세라믹 드라이버를 쓴 스피커와 고급 진공관 앰프와의 조합은 성공 방정식으로 불릴 만큼 실패할 확률이 대단히 낮다. 지난해에도 이런 사례가 몇 가지 있었는데, 가격적으로나 성능적으로나 가장 인상적인 결과를 들려준 것이 빔베르크(Vimberg)의 스피커 미노(Mino)와 마스터 사운드(Master Sound)의 300B 인티앰프, 에보 300B의 매칭이었다. 올해의 베스트 매칭으로 선정된 조합이다.

겉만 봐서는 현대적인 저능률 스피커와 소출력 진공관 앰프의 조합이 무슨 베스트 매칭이겠냐고 반문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선입견과 달리 마스터 사운드의 에보 300B는 육중함을 자랑하는 트랜스포머들과 튼실한 전원 회로, 그리고 푸시풀이 아닌 클래스A의 패러럴 싱글 앰프 구성으로 인티앰프답지 않은, 300B 앰프답지 않은 안정된 힘과 스케일, 그리고 300B 특유의 미음을 자랑한다.

빔베르크의 미노 또한 마찬가지로, 저능률의 하이엔드 스피커가 아니다. 89dB 감도와 아큐톤의 셀 드라이버로 갖춰진 트위터, 미드레인지, 그리고 3개의 우퍼 구성은 난해하지 않은 구동과 아큐톤 드라이버들의 장점인 입체적이며, 깊고 투명한 무대, 뛰어난 해상도, 그리고 유기적인 대역 밸런스를 선사한다.

이런 두 제품이 만난 조합의 결과는 얼마 듣지 않아도 누구나 수긍할 만한 극도로 투명하고 미려한 하이엔드 사운드를 눈앞에 그려 놓는다. 미노의 세라믹 드라이버들이 들려주는 넓고 투명한 사운드 스테이지는 에보 300B를 통해 극대화된 입체적 무대로 재해석된다. 24W의 파워라고는 믿기지 않는 에보 300B의 저음은 적절한 양감에 흐트러짐이 없는 단단함과 엄청난 스피드의 트랜지언트로 현대적 하이엔드 스피커들이 들려주는 저음의 장점을 몸으로 느끼게 해준다. 게다가 하이파이적 요소들보다 음악 자체에 빠져들게 만드는 마술 같은 체험은 이 조합을 올해의 베스트 매칭 시스템으로 선정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이다. 빔베르크의 미노와 마스터 사운드의 에보 300B는 음질적 장점을 넘어 놀라운 음악성으로 하이엔드 오디오의 아름다움을 가슴으로 느끼게 한다. 


Vimberg Mino
가격 5,000만원(Piano)   구성 3웨이 5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3) 16.8cm 아큐톤 셀, 미드레인지 9cm 아큐톤 셀 세라믹, 트위터 3cm 아큐톤 셀 세라믹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89dB/2.83V/m   내부 케이블 선재 모가미(Mogami)   바인딩 포스트 아르젠토   크기(WHD) 42.4×128×53.4cm   무게 72kg

Master Sound Evo 300B
가격 1,350만원   구성 패러럴 싱글, 클래스A   사용 진공관 300B×4, ECC802×2, 6SN7×2   실효 출력 24W   아날로그 입력 RCA×3(+Direct×1), XLR×1(+Direct×1)   주파수 응답 8Hz-40kHz(0dB)   출력 임피던스 4-8Ω   출력 트랜스포머 MastersounD   네거티브 피드백 0dB   크기(WHD) 46×27.5×41.5cm   무게 34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