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소·부·장 기업 '미코세라믹스' 현장 방문
국내 주요 소재부품장비 수요-공급기업 대표자 간담회 소부장 추경 R&D 사업 중간 점검 소부장 정책방향 업계 의견 청취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괄목할 성과 달성" "수입 의존 품목 국내 공급기반 확보 기대"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지난 28일,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R&D 사업을 통해 그간 전량 對日 수입에 의존해 왔던 반도체 CVD 장비용 고온 히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미코세라믹스를 방문하고, 국내 주요 소재부품장비 수요-공급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2019년 소부장 추경 R&D 사업을 착수한 지 1년 반 정도가 지난 현시점에서 중간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소부장 정책방향에 대한 업계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1년 반 기간의 성과는 통상 R&D에 3년, 그리고 매출발생까지는 그 이상의 시간(통상 R&D 완료 후 3년 이상)이 걸리던 것을 “18개월 미만”으로 대폭 단축한 것이어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산업부 관계자는 밝혔다.
성 장관은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19년 9월 소부장 R&D에 착수하여 우리 기업들이 18개월만에 매출 2,151억 원, 투자 3,826억 원 등 전례 없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19년 추경 R&D 사업이 아직 종료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어, ‘19년 추경 R&D와 ‘20년 이후 개시한 R&D 사업들이 진전되면 성과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성 장관은 간담회에서 R&D를 비롯한 소부장 정책 전반에 대한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며, 수요-공급 기업들은 △R&D 과제 종료 후 개발된 제품에 대한 판매 연계 강화, △기술개발‧사업화에 성공한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판로 개척, △소부장 전문인력 양성,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등을 적극 건의했다.
성윤모 장관이 방문한 ㈜미코세라믹스는 ㈜미코로부터 반도체 장비용 부품 사업에 전문화하기 위해 ’20년 물적분할한 기업으로, 반도체 장비용 세라믹 히터, 정전척(ESC), 소모성 세라믹 부품 등 생산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성 장관은 미코세라믹스 생산현장을 돌아보며, “첨단 소부장 기술 확보와 제품 생산 뒤에는 소부장 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 그리고 연구원들의 무수한 땀과 노력의 시간이 있다”고 언급하며,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고 산업부 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