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dis Orchestra Reference SE

Special - 오랜 시간 꾸준히 팔린 스테디셀러 베스트 총집합 빛나는 외모로 진공관 앰프의 매력을 전하다

2020-09-08     장현태

프랑스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라면 누구든지 자디스를 떠올릴 것이다. 자디스는 전통적인 진공관 앰프 브랜드로, 화려한 크롬 도금과 금장 데코 패널을 통해 귀족적인 향기와 기품 있는 제품 이미지를 선보였다. 또한 디자인이 오랜 세월이 지나도 큰 변화 없이 유지되어 올 정도로 대부분의 제품들이 스테디셀러로 선정될 만큼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 자디스의 인티앰프 중에서 가장 표준적인 스타일로 불리는 오케스트라 레퍼런스 SE에는 자디스의 전통적인 외관이라고 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 섀시 베이스와 전면 골드 패널이 적용되어 있다. 전면 패널에는 실렉터, 밸런스, 볼륨 노브와 함께 다른 라인업 제품과 달리 베이스와 트레블 볼륨이 장착되어 간단히 톤을 조정할 수 있다. 측면은 우드로 마감되었다.

회로적으로는 패시브 타입의 프리부 적용과 12AX7을 드라이브용으로 사용하고 KT88을 채널당 두 개씩 사용한 전형적인 푸시풀 타입으로, 채널당 40W의 출력을 이끌어 내고 있다. 사운드 스케일이 제법 큰 편이고, 대역폭은 5Hz에서 60kHz으로 철저히 KT88을 통한 재튜닝이 이루어져 있다. 이 밖에도 5개의 충분한 라인 입력과 1개의 라인 출력을 가지고 있으며, 자디스 모든 앰프가 그렇듯이 내부 배선은 PCB를 사용하지 않고, 하드와이어링 배선으로 제작되었다.

사운드는 화려함을 강조하기보다는 안정적인 중역을 기반으로 저역이 두께감 있는 사운드가 강조되어 있다. 이런 특성은 편안하게 음악에 몰입할 수 있기 때문에 진공관 앰프의 매력에 쉽게 빠져들 수 있다.

특히 최근 여러 브랜드들에서 출시한 인티앰프의 가격이 상당히 높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KT88 출력관을 사용한 이 앰프의 가격이 400만원이라는 점에서 가성비 또한 가장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전통의 스타일과 가격적인 장점이 더해진 오케스트라 레퍼런스 SE는 단연 자디스의 효자 모델이자 스테디셀러 앰프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가격 400만원   실효 출력 40W   사용 진공관 KT88×4, 12AX7×2   주파수 대역 5Hz-60kHz(-3dB)   로드 임피던스 1-16Ω   입력 임피던스 100㏀ 이상   크기(WHD) 53×20×27cm   무게 20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