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mberg Tonda D

Special -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인기 하이엔드 스피커들을 만나다 정교 치밀, 고해상도 현대적 사운드의 진수

2020-06-08     성연진(audioplaza.co.kr)

최근 등장하는 하이엔드 플로어스탠더 스피커들은 저마다 특별한 기술적 개성을 갖고 있다. 빔베르크(Vimberg)의 톤다(Tonda) D 또한 마찬가지다. 오직 아큐톤의 드라이버만을 사용하여 스피커를 내놓고 있는 빔베르크는 모회사인 타이달 오디오의 직계 브랜드답게 소재와 디자인에서 아큐톤과 문도르프라는 기본 레시피를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2배 이상 비싼 고가의 스피커들로 즐비한 타이달 스피커들과 달리, 반값 내지는 1/3 값에 불과한 빔베르크는 아큐톤 드라이버들 중에서도 일반이 아닌 셀 콘셉트 드라이버만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톤다 D는 셀 콘셉트 다이아몬트 트위터에 세라믹 미드레인지, 그리고 알루미늄 샌드위치 구조의 우퍼까지 모두 셀 콘셉트 드라이버들로 채워졌다. 비슷한 수준의 드라이버를 장착한 타 스피커들과 비교하면 오히려 가격이 저렴하다고 부를 정도다. 물론 톤다 D의 가격은 엄청나다. 그야말로 상당한 고가이다. 하지만 같은 콘셉트 드라이버 완제품 스피커들은 절대 이 가격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오히려 이 스피커가 지닌 가치는 분명히 높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운드는 아큐톤의 셀 콘셉트 드라이버 소재의 스피커답게 베이스는 치밀하고 타이트하다. 단단하고 빠른 저음으로 굉장히 투명하며 정확도 높은 저음으로 뛰어난 리듬감을 선사한다. 세라믹 미드레인지와 다이아몬드 트위터는 초고속 고해상도를 자랑하는 드라이버답게 놀라운 투명도와 해상력으로 유리 없는 유리창처럼 넓고 투명한 무대와 광각의 시야를 제공한다. 대편성 오케스트라는 거대한 스케일에 놀라운 무대 공간 연출을 들려주고, 재즈 보컬 녹음들은 선명하고 진한 보컬의 사운드로 입술과 혓바닥의 움직임이 느껴질 정도다. 엄청난 정보량이 사운드로 그대로 재현되는 느낌이다. 게다가 해상력과 입체감, 스테이징은 톤다의 강력한 장점으로 매우 치밀하고 선명한 고해상도의 현대적 사운드를 멋지게 들려주었다. 톤다 D 또한 저렴함과는 거리가 있지만 끝없이 오르고 있는 하이엔드 오디오들의 가격을 고려하면, 정말로 저렴한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하이엔드 스피커이다.


가격 7,300만원   구성 3웨이 5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3) 19cm 아큐톤 셀, 미드레인지 16.8cm 아큐톤 셀, 트위터 3cm 아큐톤 셀 다이아몬드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90dB/2.83V/m   크기(WHD) 28×144×51.2cm   무게 96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