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on Research Simply Italy

Special - 2019년을 빛낸 오디오 시스템 Part. 2

2020-02-11     김남, 장현태

소형 진공관 앰프의 이상향을 보여 준 이탈리아의 명작

유니슨 리서치(Unison Research)의 최대 히트작은 심플리 2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기록했고, 소형 진공관 앰프의 이정표라는 절찬을 받았다. 시청기는 그 제품의 최신 버전이다. 내용은 대동소이하지만 더 콤팩트하게 가다듬었다. 출력은 채널당 약 12W로 이전 모델과 동일하지만, 출력 임피던스를 6Ω으로 조정해 4Ω 및 8Ω 스피커를 더 안정적으로 물릴 수 있게 한 것이 신 설계의 중요 포인트이며, 증폭 방식은 동일하게 클래스A다. 그리고 토글 스위치로 피드백을 선택할 수 있게 해 놓았다. 유니슨 리서치는 출력 트랜스의 설계·개발·제조에 전념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이다. 이런 기술력을 토대로 직접 설계한 뛰어난 출력 트랜스포머가 심플리 이탈리아에도 배치되어 있다. 전원 트랜스도 전기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자속 분산을 최대한 막기 위해 완전히 신 설계한 것이다. 그리고 원래는 듀얼 모노로 구성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공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특수한 설계를 거쳤고, 이를 유사 듀얼 모노(Quasi-Dual-Mono)라고 이름 붙였다. 이로써 전원 트랜스와 필터 스테이지가 2배로 늘어나고 크로스토크와 왜곡을 크게 낮추는 데도 성공했다. 이 앰프는 클래스A 설계로 소출력이지만 못 울리는 스피커가 없다시피 할 정도로 구동력도 좋다. 어느 곳에 거치해도 아름다우며 소리도 이미 국제적인 검증이 되어 있는 제품인 만큼 구입해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베스트셀러 기종으로 손꼽힌다. 글 | 김남


가장 아름다운 EL34 싱글 앰프를 발견하다

유니슨 리서치 브랜드의 이미지는 과거 스테디셀러 모델이었던 심플리 2를 시작으로 아름다운 진공관 앰프 브랜드로 늘 기억된다. 그리고 심플리 2의 명성을 이어 가는 모델이 바로 심플리 이탈리아라고 할 수 있다. 디자인은 우드 패널을 강조하고, 진공관 주변에는 2개의 스테인리스 가이드를 적용해 콤팩트하고 심플한 스타일로 완성되었다. 사용된 출력관은 5극관인 EL34이며 채널당 1개씩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ECC82를 초단과 드라이브용에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EL34를 효과적으로 드라이빙하고, 울트라리니어 접속을 적용해 5극관 EL34 출력관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고 있다. 출력은 12W로 높지 않지만, 클래스A 증폭 방식의 싱글엔디드 진공관 앰프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해 주었다. 전통적으로 이어 온 유니슨 리서치 심플리 시리즈의 장점인 현악기를 중심으로 한 실내악의 질감이 부각되어 있으며, 중·고역에 윤기가 더해져 여성 보컬 곡에서도 만족도가 높다. 출력은 높지 않지만, 88dB 이상의 소형 북셀프형 스피커와 매칭에서는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 심포니 이탈리아 역시 심플리 2부터 이어 온 전통의 사운드와 제품 콘셉트를 담은 감각적인 제품 스타일의 EL34 싱글 인티앰프이며, 하이파이 입문용 앰프로 항상 추천하고픈 제품이다. 글 | 장현태


가격 295만원
사용 진공관 EL34(6CA7)×2, 12AU7(ECC82)×2
실효 출력 12W, 클래스A
입력 임피던스 47㏀
출력 임피던스 6Ω
크기(WHD) 26×19×35cm
무게 15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