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antages Audio Cesar

오디오계의 재능인 프랑크 창의 멋진 솜씨 Special - 전 세계에서 인정 받는 각 브랜드의 스피커 주력기들을 만나다

2019-12-12     이종학(Johnny Lee)

오디오 업계의 재능인 중의 한 명인 프랑크 창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편이다. 한눈에 봐도 머리가 좋고, 재주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와 대화를 나누면 여러모로 배우는 점이 많다. 그런 그가 과감히 스피커에 손을 댔다. 당연히 통상의 케케묵은 방식일 리 없다.

처음에 브랜드 명을 보고 잠시 착각했다. 아방(Avant)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타 브랜드를 떠올린 것이다. 실제 정식 회사명은 어밴티지 오디오(Avantages Audio). 사실 불어인데, 영어로 해석하면 어드밴티지나 베네피트 정도가 된다. 대체 왜 이런 단어를 썼을까?

이 대목에서 스피커 설계에서 최고의 미덕으로 꼽는, 마치 스피커가 사라진 듯한 음. 그것을 실현하려면 바로 음향, 즉 공기의 흐름과 제어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봤다. 이래서 탄생한 본 기 세자르(Cesar)는 종래의 스피커와 여러 면에서 다르다. 기본적으로 전지향, 즉 옴니 디렉셔널 방식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렇게 360도 사방으로 음을 방사해버리면 전통적인 하이엔드에서 추구하는 음장이라는 개념은 어떻게 되는가? 이 부분에서 전지향성 스피커 대한 호 불호가 갈릴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공연장에서 음을 듣는다고 할 때, 우리가 접하는 음향은 전지향성이다. 바로 이 부분을 베이스로 삼고, 스피커 설계가 시작된 것이다.

본 기는 구조 자체가 흥미롭다 일단 상단을 보면 독특한 형태의 구조물이 자리하고 있다. 일종의 굴절 렌즈 내지는 반사판이다.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구조물의 위·아래에 드라이버가 하나씩 삽입되어 있다. 이 두 개는 동일한 내용을 갖고 있다. 바로 5인치 구경의 풀레인지 드라이버다. 여기서 나오는 음을 중간에 놓인 음향 렌즈가 사방으로 방사하는 것이다. 이 풀레인지 드라이버의 진동판은 페이퍼 계열이고, 알니코 자석을 덧붙였다.

한편 하단에 별도로 구성된 쳄버에는 10인치 구경의 우퍼가 숨어 있다. 여기서 나오는 저역은 바닥으로 향하고 있다. 말하자면 바닥 자체가 음향 렌즈 기능을 해서 사방으로 음을 방사하는 것이다. 거기에 일체 필터를 붙이지 않고, 공진 제어가 제대로 된 인클로저까지 동원되어 공기와의 전쟁에서 상당한 승리를 거두고 있다. 이런 승리로 얻는 이점, 그것이 바로 본 기의 핵심 콘셉트인 것이다.


가격 2,000만원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재생주파수대역 25Hz-20k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90dB
크기(WHD) 35×126×57cm
무게 40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