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voli Audio

Paul DePasquale | Chief Executive Officer 인터뷰어 | 김문부 기자

2019-10-08     김문부 기자

안녕하세요.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이번에 어떻게 한국을 찾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티볼리 오디오의 대표 폴 디파스쿠와입니다. 티볼리 오디오에서 일한 지는 13년 정도되었는데, 디자인 및 개발 총괄을 맡으며,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버클리에서 사운드 엔지니어링을 공부했고, 록앤롤을 좋아하여 뮤지션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음악을 굉장히 좋아하기에, 티볼리 오디오에서 ‘음악과 소리’에 관련된 일을 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게 된 이유는, 디스트리뷰터인 극동음향과 티볼리 오디오에 대한 여러 피드백들을 나누고자 한 것도 있지만, 역시 자이언트 티볼리 행사를 한국에 개최하게 된 것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말씀하셨듯이 한국에 자이언트 티볼리를 전시하여 대단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자이언트 티볼리는 모델 원 BT를 대형화한 것인데,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스위스, 네덜란드 등 전 세계를 투어하고 있습니다. 한국과의 프로젝트는 아시아 최초로 진행된 것인데, 이번에 설치되고 SNS에서 많이 이슈가 되고 있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도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큰 미소와 함께 자이언트 티볼리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런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 생각합니다. 특히 설치 장소도 마음에 들었는데, 한국의 랜드마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롯데월드타워 근처(롯데월드몰 아레나 광장)에 설치되어 더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 같습니다. 실제 이곳을 방문해주신 많은 분들이 티볼리 오디오에 대해 큰 관심을 보여주었는데,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는 것도 뜻깊었습니다. 극동음향이 다양한 이벤트들로 서포트해준 것도 감사히 생각합니다.
 

자이언트 티볼리의 후면을 열면 팝업 스토어로 변신합니다. 여기서 어떤 제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까.
티볼리 오디오의 인기 제품들과 한정판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습니다. 모델 원 디지털, 모델 원 BT, 모델 쓰리 BT, 큐브, 모델 CD, 컨스, 뮤직 시스템 홈, 뮤직 시스템 BT, 뮤직 시스템 3, PAL BT GLO, PAL BT 리미티드 에디션, 안디아모 등 티볼리 오디오를 대표하는 주력 제품들을 모두 전시했습니다. 특히 다양한 버전의 PAL BT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좀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티볼리 오디오가 추구하는 철학이나 목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제가 티볼리 오디오를 새롭게 맡으면서 느낀 것은, 제품 개발과 마케팅은 혼자서 이끌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직원과 파트너, 그리고 고객의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회사를 이끌어가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티볼리 오디오는 시작부터 지금까지 스몰 캐비닛, 하이 퀄러티, 고품질 사운드를 추구하면서 많은 사랑을 얻어왔습니다. 여기에 새로운 시대의 라이프 스타일에 걸맞은 기능들을 적절히 투입하여, 고음질의 내추럴 사운드를 편리하게 들을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습니다. 티볼리 오디오는 늘 일상에서 음악과 가까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특히 디지털적인 사운드가 아닌 자연스러운 아날로그 사운드를 완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티볼리 오디오의 대표 모델이라면 역시 모델 원이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이 제품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티볼리 오디오의 모델 원은 헨리 크로스가 만든 라디오 제품으로, 미니멀 사이즈에 심플한 콘셉트를 추구했고, 특히 음질적인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지금까지도 이 모델 원이 주력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데, BT를 거쳐, 지금의 디지털까지 업그레이드되어 출시되고 있습니다. 실제 모델 원의 디지털 프로젝트는 제가 직접 맡기도 했는데, 원래 디자인을 중심으로 지금 시대에 맞는 새로운 변화를 담아내야 했기에 굉장히 어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새로운 모델이 출시되고 많은 호평들이 이어지면서, 다양한 제품들에 무선 기능을 적극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새로운 시대의 라이프 스타일 오디오로서 또다시 티볼리 오디오라는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금의 모델 원 디지털은 FM 튜너, 네트워크 스트리밍, 블루투스 등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으며, 아트 컬렉션 시리즈와 연계되어, 더욱 폭넓게 확장할 수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가장 매력적인 라이프 스타일 기능들을 모두 포함시킨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아트 컬렉션 라인업이 인상적입니다. 네트워크 환경에 특화된 라인업 같은데,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아트 컬렉션에는 뮤직 시스템 홈, 모델 원 디지털, 스피라, 큐브, 모델 CD, 모델 서브, 컨스(ConX)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 무선 네트워크를 중심에 둔 혁신적인 제품들입니다. 뮤직 시스템 홈은 CD/FM·AM/블루투스/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올인원 구성의 제품으로, 레트로 디자인의 아름다운 외형을 가진 제품입니다. 모델 원 디지털은 앞서 이야기했듯이 기존 모델 원을 현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한 모델로, FM 튜너를 비롯, 요즘 유행하는 다양한 기능들을 접목시킨 제품입니다. 모델 CD는 사실 고객들의 끊임없는 요청에 의해 탄생한 제품으로, 아직까지 CD를 소유하고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조금 색다르게 원형 디자인으로 설계되었으며, 상단에 터치 컨트롤 부를 채용하여, 라이프 스타일 감각으로 한층 더 간편하게 구동할 수 있습니다. 스피라와 큐브는 굉장히 매력적인 콘셉트의 무선 스피커인데, 다양하게 확장 및 추가할 수 있어, 모노와 스테레오뿐만 아니라 멀티룸까지 구성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모델 서브는 이름 그대로 서브우퍼인데, 역시 모델 원 디지털, 큐브, 스피라 등과 다양하게 결합되어 저음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컨스는 오래된 하이파이 제품들을 무선 제품으로 탈바꿈시켜줄 마법 같은 제품으로, 연결이 쉬워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트 컬렉션의 모든 제품들은 전용 어플을 통해 연결 및 구동할 수 있으며, 추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어플을 더욱 발전시켜나갈 것입니다. 실제 어플을 현재 리뉴얼하려고 준비 중인데, 첫 시작의 가이드 파트 부분을 좀더 직관적이고, 알기 쉽게 바꾸려고 기획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더 많은 스트리밍 서비스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기도 합니다.

앞으로 선보일 신제품이 있다면 어떤 모델이 준비되어 있습니까.
기술과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늘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될 제품은 리바이브라는 모델인데, 요즘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에 부합되는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무선 충전과 조명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도입한 것이 특징인데, 벌써 많은 파트너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리바이브라는 모델명은 다시 재충전한다는 의미로 붙이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티볼리 오디오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전 세계 많은 곳을 다니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티볼리 오디오에 대한 피드백을 꾸준히 받고 있으며, 어떤 디자인, 어떤 소리, 어떤 기능들이 필요한가 끊임없이 연구·분석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었는데, 티볼리 오디오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좋은 음악과 함께할 수 있는, 티볼리 오디오만의 멋진 제품들을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