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블루투스 분야에서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달려온 한국의 기업이다. 이들이 지금까지 출시한 제품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블루투스의 역사가 그대로 보일 만큼, 이슈 제품들로 가득하다. 그만큼 트렌드를 잘 읽었고, 음질 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여, 외산 제품에도 밀리지 않는 경쟁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독자적인 앱을 개발하고, 최신 스펙을 과감히 투입, 유저들과의 피드백을 빠르게 실현시키는 등 음향 기기 제조사로서의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블루투스 헤드셋 GBH-S300을 시작으로, 목걸이형 GBH-S400, 넥밴드 스타일의 GBH-S710·GBH-S700, 그 외에도 사운드 마스터 시리즈까지 꾸준히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며 화제를 이어간 곳. 개인적으로도 블루투스 헤드셋이나 음질 좋은 넥밴드 제품하면 이들 브랜드부터 생각난다. 바로 한국의 대표 무선 오디오 기업, 모비프렌(MobiFren)에 대한 이야기이다.
모비프렌의 신작이 대거 공개되면서, 또 한 번 블루투스 명가의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다. 첫 번째 코드리스 이어폰 라이트(Lite)를 시작으로, 한층 더 음질이 강화된 플렉스(Flex) L 시리즈까지 선보이며, 또 한 번의 화제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모델은 그중 플렉스 L 에어(Air)·플렉스 L 소울(Soul)인데, 매력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음질로 벌써부터 대중들의 관심이 뜨겁다.
콘셉트가 재미있다. 기능과 스펙, 그리고 가격까지 공유하고, 오픈형(Air)과 커널형(Soul), 두 가지 모델로 구분한 것인데, 굉장히 멋진 아이디어이다. 실제로 오픈형을 선호하는 사람과 커널형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각각 나누어져 있는데, 그들의 니즈를 100% 충족시키는 묘수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처음 보는 마케팅 전략인데, 그만큼 유저들의 피드백을 경청하는 모비프렌의 노력을 읽을 수 있다.
기존 넥밴드 스타일에서 한층 더 발전된 디자인인데, 굉장히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가 각별하다. 넥밴드를 굉장히 슬림하게 제작했는데, 여기에도 비밀이 숨어 있다. 무려 형상 기억 합금을 활용한 것인데, 목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굉장히 유연하며 부드럽게 움직인다. 시리즈 이름으로 ‘Flex’라는 단어를 채용한 것도 아마 이 콘셉트를 강조하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된다. 넥밴드 스타일 제품 중에서 최상의 착용감을 자랑하는 모델이다. 무게 역시 23g(Air), 27g(Soul)으로 부담 없다. 참고로 연속 음악 재생은 대략 7시간이며, 충전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진동 역시 지원.
유닛부와 컨트롤부 디자인 역시 예술적인 마감을 자랑한다. 그야말로 진득한 광택을 보여주는데, 프리미엄 제품이니만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에어는 오픈형 특유의 트렌디한 디자인을 잘 담아냈고, 소울은 커널형답게 미니멀하고 심플한 이미지를 그려내고 있다. 각각 개성이 제법 다른데, 역시 취향에 따라 선택해야 할 부분이다.
음질적인 부분은 역시 모비프렌의 자랑이다. 이들이 주력하는 MSTS 튜닝 기술이 그대로 녹아들어 있는데, 소리의 자연스러움은 최대한 살리고, 음질적인 부분을 강력히 부각시키는 주력 테크놀로지이다. 여기서 한층 더 나아가 요즘 한창 이슈가 되는 고음질 코덱 LDAC까지 담아내고 있다. 역시 고음질 음원을 손실 없이 들을 수 있다는 것인데, 그야말로 블루투스 코덱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스펙을 품어내고 있다. 블루투스는 최신의 Ver5.0을 채용했는데, 속도, 효율성, 안정성 등으로 많은 발전을 보여주고 있는 버전이다.
모비프렌 제품의 핵심 중 하나라면 역시 강력한 앱의 지원이다. 플렉스 L 시리즈는 ‘모비프렌 SM’이라는 앱을 받으면 되는데, 굉장히 매력적인 기능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가장 눈여겨볼 것은, 그동안 모비프렌의 장점으로 크게 거론된, 강력한 사운드 모드이다. 무려 6가지의 뮤직 모드와 2가지의 사운드 이펙트를 지원하는데, 하나하나 특징들이 명확하여, 그야말로 소리 바꾸는 재미가 출중하다. 모비프렌의 기본 사운드를 성향을 경험할 수 있는 모비프렌 모드, 녹음 그대로의 원음을 최대한 살린 레퍼런스 모드, 넓은 공간감과 입체감을 만들어내는 스페이스 모드, 귓가에 부드럽게 속삭이는 듯한 텐더 모드, 숨소리마저 선명하고 생생하게 재현한 인핸스 모드, 사용자가 직접 튜닝할 수 있는 유저 모드로 변경할 수 있어, 소리 변화의 쾌감을 직관적으로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저음 향상을 위한 베이스 인핸스먼트와 입체적인 공간감을 위한 3D 인핸스먼트로 사운드 이펙트를 가미할 수 있다. 그 외에도 TTS 음성 알림 기능, 핫콜·라스트콜 기능, 보이스 메모, 카메라 리모컨, 이어폰 분실 방지 기능 등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 확실히 고급기의 면모가 사운드에서 그대로 흘러나온다. 다양한 하이엔드 제품에서 느꼈던 그 세밀함과 자연스러움을 멋지게 실현시킨다. 해상력이나 음질적인 부분에서는 흠잡을 데가 없고, 무대 연출이나 깊이감도 근사히 만들어낸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모비프렌의 레퍼런스 사운드라고 할 수 있는 자연스러움, 밀도감, 사실감 등은 굉장히 자극적이지 않게 펼쳐진다. 오랫동안 음악을 진득이 들을 수 있는, 깨끗함과 자연스러움을 또 한 번 멋지게 완성했다.
제조원 (주)모비프렌 (054)474-2220
MobiFren Flex L Soul
가격 19만원 구성 커널형 연속 통화 시간 약 9.5시간 연속 음악 재생 시간 약 7시간 대기 시간 약 14일 충전 시간 약 1시간 30분 진동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블루투스 지원(Ver5.0) 무게 27g
MobiFren Flex L Air
가격 19만원 구성 오픈형 연속 통화 시간 약 9.5시간 연속 음악 재생 시간 약 7시간 대기 시간 약 14일 충전 시간 약 1시간 30분 진동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블루투스 지원(Ver5.0) 무게 23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