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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부 기자
  • 승인 2018.10.01 00:00
  • 2018년 10월호 (555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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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전자랜드 다목적홀 개관 기념 오디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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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2018.09.11

 

오디오 애호가라면 놓칠 수 없는 유익한 강연이 3일 연속 펼쳐진다. 첫 날은 ‘네트워크 오디오의 이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는데, 오디오 평론가 성연진 씨가 네트워크 오디오에 대한 개념과 필수 팁들을 알기 쉽게 전했다. 네트워크 오디오가 무엇인가, 왜 필요한가, 그리고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대한 콘텐츠가 중심되어, 네트워크 오디오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특히 처음 시작하기 꽤 까다로운 네트워크 오디오의 개념을 여러 팁들과 함께 풀어 놓았는데, 미디어 서버, 컨트롤 포인트, 네트워크 플레이어/미디어 렌더러 등에 대한 개념과 실제 활용에 대해 설명하여 관심도를 높였다.
오후 일정은 플레이백 디자인스의 드림 시스템의 시연이다. 이번 시연은 오디오 평론가 오승영 씨가 맡았는데, 역시 매력적인 음악들을 들려주며 청음자들의 관심을 시종일관 이끌어냈다. 이번 시연회에 등장한 시스템은 ATC SCM150SE 액티브 스피커, ATC SCM40A 스피커, 플레이백 디자인스 MPT-8 드림 트랜스포트·MPD-8 드림 DAC, 그리고 오포 UDP-205와 오포 소니카 등인데, 액티브 스피커가 메인으로 자리하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도 하다. 역시 대형기 ATC의 진면모를 유감 없이 들려주는 자리가 되었고, 소스기기의 끝판왕 MPT-8·MPD-8의 진가를 기분 좋게 만끽할 수 있었다.

2일차
2018.09.12

둘째 날은 ‘Roon, 그게 뭔데?’라는 주제로 성연진 씨의 강의가 펼쳐졌다. 최근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최고의 음원 관리 서비스로 화제가 되고 있는 룬(Roon)에 대한 필수 정보들을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룬의 역사부터, 룬의 장점과 단점, 룬 코어/서버, 그리고 동작까지 룬에 대한 핵심들을 알기 쉽게 풀어 주었다. 룬은 일반적인 DLNA와 다른 독자적인 소프트웨어로 내부 원리 및 인터페이스가 확연히 다른 것이 특징인데, 그만큼 사용자 편의와 여러 부가 정보를 제공, 많은 음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타이달과 연계되어 강력한 음원 관리 능력을 보여주는데, 큐레이션으로 연주자들의 정보와 작업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상당하다. 왜 룬이 대세가 되고 있는지, 알게 하는 흥미로운 강연이었다.
오후 시간에는 매지코 A3 스피커와 CH 프리시전 I1 인티앰프, 그리고 실텍 트리플 크라운 스피커 케이블이 매칭되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줄곧 최고가의 하이엔드 제품을 출시해오던 매지코의 본격적인 엔트리 제품이라는 것이 흥미로웠는데, 하이엔드 엔트리 레벨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놀라운 가격대 성능비를 보여주었다. 매지코 특유의 내부 알루미늄 구조도 그대로 녹아들어 있고, 1인치 베릴륨 돔 트위터와 6인치 미드레인지, 그리고 2개의 7인치 우퍼 조합은 대편성 무대에도 부족함 없는 사운드를 선사했다. 유니버설 인티앰프 I1의 진가도 잘 드러났는데, 그야말로 A1, C1, L1, P1을 모두 아우르는 놀라운 퍼포먼스와 기능들을 담아낸 제품으로, CH 프리시전 특유의 완벽함과 세밀함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다.

3일차
2018.09.13

셋째 날은 ‘MQA, 진짜일까, 가짜일까?’라는 다소 도발적인 주제가 메인으로 자리했다. 이날 역시 성연진 씨가 강의를 펼쳤는데, 고효율 고음질의 혁신적인 포맷 MQA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폭넓게 들려주었다. MQA에 대한 정의, 들을 수 있는 방법, 그리고 기술적 특징까지 MQA에 대한 모든 것을 짧은 시간에 요약해주었는데, 최근 많은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는 포맷이니만큼 굉장히 흥미롭게 들을 수 있었다.
오후 시간은 역시 하이엔드 오디오 시연으로 준비되었다. 강의 시간 내내 미리 세팅된 새로운 스피커가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빔베르크(Vimberg)라는 새로운 오디오 브랜드의 제품이었다. 또 하나의 풀 아큐톤 스피커, 톤다(Tonda) D를 이번 시연의 메인 스피커로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새로운 브랜드가 등장했는데, 최근 가격대 성능비로 높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아날로그 제품, 모파이(MoFi)의 주력기가 등장했다. 바로 울트라덱 턴테이블과 울트라포노 포노 앰프인데, 굉장히 매력적인 디자인과 성능을 품고 있는 시스템이다. 이날 시연을 위해서 오디오넷 제품들이 대거 등장했는데, 오디오넷 프리1 G3과 앰프(AMP)의 프리·파워 시스템, 그리고 아트 G3 소스기기가 무대 중앙에서 압도적인 위용을 만들어냈다. 그 외 아이소텍 슈퍼 타이탄과 폴라리스가 순도 높은 전원을 책임졌다.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빔베르크의 진가와 잠재력을 확실히 엿볼 수 있었던 자리.

4일차
2018.09.14

 

그야말로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하는 하이엔드 대형기, 포칼 그랜드 유토피아 EM이 메인 스피커로 자리했다. 무대 중앙에는 나그라의 주력기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었는데, HD 프리앰프, HD 앰프, HD DAC, CDC, VPS, MPS, 클래식 프리앰프, 클래식 앰프, 클래식 인티, 재즈, 300P까지, 모두 등장하여 그야말로 나그라 파라다이스를 눈부시게 만들어냈다. 이날은 아날로그 제품도 함께 들을 수 있었는데, 어쿠스틱 솔리드의 그린 원더라는 제품으로, 굉장히 영롱한 색과 사운드를 품어내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CD 및 LP로 여러 곡들을 시연하였는데, 그랜드 유토피아 EM에서 만들어내는 광활한 사운드와 나그라 풀 시스템의 세밀함은 완벽한 조합으로 진정한 하이엔드 무대를 만들어냈다. 또한 다양한 LP 명반들을 시연하여, 하이엔드 아날로그 사운드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었다.
오후 일정은 클래식 공연이다. 김남윤 지휘자와 W 필하모닉 스트링 앙상블, 피아니스트 최수현, 소프라노 김경란이 랜드홀을 찾았다. 특히 이전 시간에 하이엔드 오디오로 음악을 들은 터라, 이들이 연주하는 실연의 감동은 더더욱 값진 것이었다. 또한 왜 많은 오디오 브랜드에서 실제 공연의 그 사운드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는가, 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피아니스트 최수현의 쇼팽 뱃노래를 시작으로, 소프라노 김경란이 부르는 엔니오 모리꼬네의 넬라 판타지아, 그리고 W 필하모닉 스트링 앙상블의 차이코프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 최고의 클래식 공연을 만끽할 수 있었다.

5일차
2018.09.15

하이엔드 브랜드로 명성 높은 두 브랜드가 이날 시연의 메인 시스템으로 자리했다. 스피커로는 매지코의 M6이 세팅되었고, 이와 함께 매칭되는 제품은 CH 프리시전의 주력기들이 그야말로 총집결되었다. C1 HD, M1 모노, D1 HD, L1, P1, T1 등 화제의 제품들을 한자리에 모아놓았는데, 가격도 가격이지만, 그야말로 역대급 라인업이 완성되어 있었다. 아날로그 시스템 역시 세팅되어 있었는데, 높은 성능으로 주목받고 있는 테크다스 에어 포스 3이 자리하여 관심을 이끌어냈다. 시연 내내 M6의 눈부신 성능이 빛을 발하였고, CH 프리시전 풀 시스템이 하이엔드 사운드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광활함, 정교함, 세밀함, 깨끗함 등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최고의 사운드를 들려준 시연이었다.
오후 일정은 우리에게 익숙한 그룹, 동물원이 초대되었다. 그 옛날 그렇게나 흥얼거리던 많은 인기곡들이 이들에 의해 탄생되었는데, 화려함은 없지만 수수한 멜로디와 감성적인 가사는 동물원이라는 이름을 오랫동안 기억하게 만들었다. <응답하라 1988>에서 메인 테마로 줄곧 흘러나오던 ‘혜화동’부터, ‘거리에서’, ‘널 사랑하겠어’, ‘변해가네’, ‘기다려줘’,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 ‘나의 노래’ 등 동물원의 대표곡들을 찬찬히 그려나갔는데, 세월이 많이 지났지만, 그때의 감동과 추억을 다시금 생각나게 하는 멋진 공연이었다. 특히 김광석과 동물원의 만남을 경험할 수 있는 곡들은, 그야말로 큰 감동이 되었다.


6일차
2018.09.16

최성근 씨의 진행으로 아발론 SAGA 스피커 국내 첫 공개 시연회가 진행되었다. 이 스피커와 매칭한 시스템은 골드문트 텔로스 1000 넥스트젠 파워 앰프, 골드문트 미메시스 22H 넥스트젠 프리앰프, 메트로놈 테크놀로지의 칼리스타 드림플레이 CD 트랜스포트와 칼리스타 DAC이며, 트랜스페어런트의 매그넘 오푸스 스피커 케이블과 인터커넥트 케이블, 베럼 어쿠스틱의 멀티탭, 전원 케이블, V.E.C-LOW, 그리고 엥트레크의 올림푸스 접지 박스가 동원되었다. 시연은 다양한 곡으로 진행되었는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통해 관현악을 완벽히 재생하기 위해 설계된 스피커라는 것을 보여 주었으며 엄청난 저음 재생 능력을 선보였다. 중역과 중·고역 능력을 소개하기 위해 다이애나 크롤 & 마이클 부블레의 ‘Alone Again’을 들려주었고, 머레이 페라이어의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으로 카본 글라스 트위터와 세라믹 미드레인지가 피아노 재생에 이상적 유닛이라는 것을 확인시켰다.
오후 일정은 ‘해금과 마술의 화려한 만남’이라는 주제로 신명 나는 공연이 펼쳐졌다. 조선시대 남사당놀이에도 마술이 있었는데, 그것이 얼른쇠라고 한다. 얼른 나왔다가 사라진다 해서 얼른쇠라고 하는데, 그 배경부터 기분 좋은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길놀이와 얼른쇠, 해금과 얼른쇠, 사물놀이 얼른쇠로 진행되었고, 마술사는 김청, 해금 연주자는 김정림이 활약했다. 시종일관 관객들과 소통하면서, 흥겨운 가락과 재미있는 마술을 선보였는데, 관객 호응도는 그야말로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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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8년 10월호 - 5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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