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reworld Silver Eclipse 8 XLR C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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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reworld Silver Eclipse 8 XLR Cable
  • 이현모
  • 승인 2018.09.01 00:00
  • 2018년 9월호 (55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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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진화된 복합 절연 기술을 적용해 사운드를 업그레이드하다

 

오디오 기기나 케이블을 리뷰하다 보면, 업체마다 스스로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자랑하는 글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러나 필자 역시 오디오 소비자 중의 한 사람이다. 소비자가 물건의 품질로 가치를 평가하듯, 필자도 오디오의 음질로 가치를 논할 수밖에 없다.
필자와 마찬가지로 와이어월드는 지난 25여 년간 수많은 연구를 통해 기술적 지식을 쌓아 왔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직접 듣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케이블 디자인에서 객관적인 테스트를 위한 케이블 비교기라는 장치를 개발했고, 첫 번째 인터커넥트 케이블 비교 기기는 1996년도 CES에서 기술 혁신상을 당당히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후 이러한 기술적 혁신은 지금까지도 와이어월드만의 고유한 특징이 되어 왔다.

필자가 이번에 시청한 와이어월드의 케이블은 실버 이클립스 8 XLR 인터커넥트 케이블이다. 이 케이블은 2013년에 컴포실렉스 2라는 새로운 복합 절연 기술을 적용한 이클립스 7 시리즈를 더 발전시킨 케이블이다. 컴포실렉스 3이라는 더 진화된 복합 절연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즉, 기존 절연재에서 생성되는 마찰 전기 잡음을 최소화해 주는 특별히 설계된 독특한 고분자 합성 재료를 만들어 사용한 것이다. 실제로 절연재는 도체의 전기 흐름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리고 도체는 18AWG 굵기의 은도금 OCC 7N 구리를 사용했고, 32가닥의 연선으로 되어 있으며, 동사만의 자랑인 쿼드 DNA 헬릭스 구조로 디자인되어 있다. 단자의 핀 역시 은도금 OFC로 되어 있어서 음의 전달 중 손실을 최소화했다.
와이어월드의 실버 이클립스 8 XLR 인터커넥트 케이블을 오디오 시스템에 투입하고, 이 케이블을 투입하기 전과 비교 시청했다. 플리니우스의 카이타키 프리앰프와 P10 파워 앰프 사이에 연결했다. 스피커는 다인오디오 익사이트 X44를 동원했다. 시청실에 비치된 중·저가의 다른 XLR 인터커넥트 케이블과 비교하면서 시청했음을 미리 밝혀 둔다.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것으로 들어 보았다. 실버 이클립스 8 XLR 인터커넥트 케이블로 교체하자 맑은 배경에 부드럽고 풍부한 피아노 소리를 들려주어 인상적이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에서도 마찬가지다. 첼로와 바이올린은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이 더 살아났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 소리와 조수미의 목소리가 역시 더 맑고 부드럽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에서는 앞부분의 오케스트라의 각 악기 소리, 솔로 가수와 합창단의 목소리의 정위감이 더 분명해지고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선명하게 들린다.
와이어월드의 플래티넘과 골드 이클립스 8 바로 아래에 위치한 중견급의 실버 이클립스 8 인터커넥트 케이블은 더 진보된 컴포실렉스 3이라는 절연재를 사용해 정숙한 배경에 더 부드럽고 선명한 소리를 들려준다. 우수한 도체와 접촉하는 절연재의 마찰 전기 잡음을 최소화해 주는 기술이 크게 작용했고, 무엇보다 이것을 직접 시청해 좋은 케이블로 만드는 동사의 노력이 돋보인다.

 

수입원 샘에너지 (02)6959-3813
가격 84만원(1m)

554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8년 9월호 - 5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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