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yphon Mojo S·Diablo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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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yphon Mojo S·Diablo 120
  • 장현태
  • 승인 2018.08.01 00:00
  • 2018년 8월호 (553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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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폰 최고의 매력기들이 만나다

 

그리폰의 제품 라인업 중 신제품으로 소개된 두 모델을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북셀프형 스피커인 모조 S와 인티앰프의 막내 모델인 디아블로 120이다. 동사의 라인업 중에서는 보급형 라인업에 속하는 모델들이지만, 두 제품이 가진 장점들은 라인업의 경계를 무색케 할 만큼 뛰어나다.
먼저 모조 S를 살펴보자. 그리폰이 출시하고 있는 초대형 스피커들 속에서도 확실히 빛을 발하는 제품이다. 그리폰에서 유일하게 유지하고 있는 스탠드형 라인업인 만큼, 세련되고 화려한 외관이 특히나 인상적이다. 그리고 모조의 정식 후속작으로 스탠드형 스피커의 혈통을 이어받은 모델이기도 하다. 특히 플래그십 제품인 코도의 디자인 콘셉트를 그대로 이어받은 스피커로, 코도의 기술력이 반영된 것도 인상적이다.

모조 S에서 엿볼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의 유선형 사이드 스핀 데코 패널은 마치 스피커를 감싸는 날개 형태인데, 이를 통해 더욱 현대적이고 화려한 외관 디자인을 강조한다. 이는 최고급 자동차의 도장 기법으로 마감된 것으로, 다양한 컬러로 선택이 가능하며, 추가 옵션으로 변경할 수 있다. 또한 견고하게 제작된 캐비닛은 상단과 측면의 총 3개의 분리 구조로 감싸는 형태이다. 드라이버 주변은 곡면으로 처리, 더욱 매끄러운 사운드를 추구하고 있다. 2웨이 3스피커 구조인데, 중앙 트위터를 중심으로 상하 대칭의 5.5인치 더블 미드·우퍼가 장착되어 있다. 전면 그릴은 동사의 모든 스피커에서 사용 중인 오픈 스트링 그릴을 적용하고 있다. 트위터 역시 그리폰의 모든 기종에서 사용 중인 문도르프의 AMT 트위터가 채용되어 있는데, 32kHz 고역 재생 능력을 지녔으며, AMT 트위터 특유의 확산 효과와 자연스러운 고역 울림이 매력적이다. 후면에 듀얼로 설치된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와 함께 37Hz의 저역 재생을 만들어 내고 있다. 네트워크부는 듀런트 그래파이트 저항과 레퍼런스급 젠센 에어-코어 페이퍼/오일 인덕터, 그리고 문도르프의 커패시터 등 최고급 부품들이 화려하게 적용되었다. 음압은 89dB로 높은 편이지만, 워낙 견고하게 만들어진 스피커인 만큼 앰프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론 동사의 앰프를 매칭한다면, 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이를 위해 최신 모델인 디아블로 120 인티앰프를 매칭해보았다.

그리폰의 디아블로 120은 베스트셀러 모델인 디아블로 300의 유전자를 토대로 이미지와 성능이 고스란히 반영된 보급형 모델이다. 8Ω 기준 채널당 120W, 4Ω 기준 채널당 240W의 출력을 낸다. 듀얼 모노럴 구성 방식을 채택하고, 제로 네거티브 피드백 회로로 구성하였으며, 입력단에서 출력단에 이르기까지 완전히 분리되어 채널간 상호 간섭을 완전 제거하고 있다. 프리앰프부에 사용된 어테뉴에이터 볼륨의 경우는 마이크로프로세서로 컨트롤되는 46스텝의 릴레이 타입에 직병렬 결합 방식의 저항 배열을 통해 항상 채널 편차나 오차 없는 정확한 게인을 제공하고 있다. 사이즈에 비해 전원부에 비중을 높이고 있는데, 1,200VA 용량의 토로이달 트랜스포머와 60,000㎌ 용량의 콘덴서를 채널당 개별로 충실하게 구성했다. 주파수 특성의 경우도 디아블로 300과 동일한 0.1Hz에서 250kHz의 광대역 재생 특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DAC 모듈이나 포노 모듈을 선택해서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다.
두 제품의 매칭을 통한 사운드는 과도한 에너지를 강조하기보다는 그리폰 특유의 밀도감 넘치는 깊이 있는 중·저역 밸런스가 돋보였다. 그리고 모조 S는 북셀프형이지만, 디아블로 120을 통해 만들어내는 사운드는 동사의 대형기 기질을 그대로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탁월한 잠재력과 북셀프의 사이즈를 넘어선 웬만한 톨보이 스피커에 뒤지지 않는 웅장한 스테이지를 들려주었다. 정리해 보면 디아블로 120은 베스트셀러 모델인 디아블로 300의 성향이 잘 반영된 최신 기종답게, 그리폰 보급형 라인업의 인티앰프이지만 성능은 동가격대의 어떤 인티앰프와도 비교를 거부할 만큼 확실한 경쟁력을 갖춘 앰프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스피커의 성능이 뒷받침된다면 더없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 모조 S와의 조합을 통해, 단순히 사운드적인 완성도를 넘어 고급미와 세련미 넘치는 디자인까지 겸비함으로써, 그야말로 눈과 귀를 만족시켜 주는 추천 매칭으로 손색 없는 무대를 보여주었다.

수입원 (주)다미노 (02)719-5757

Mojo S 가격 3,450만원   구성 2웨이 3스피커   재생주파수대역 37Hz-32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2000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89dB/W/m   파워 핸들링 200W   크기(WHD) 42×122×47cm   무게 49kg


Diablo 120 가격 1,350만원(DAC 옵션 550만원)   실효 출력 120W(8Ω), 440W(2Ω)   아날로그 입력 RCA×4, XLR×1   S/N비 -85dB 이하   디스토션 1% 이하   게인 +38dB   대역 0.1Hz-250kHz(-3dB)   채널 분리도 120dB 이상   입력 임피던스 40㏀(XLR), 8㏀(RCA)   출력 임피던스 0.027Ω   파워 서플라이 커패시터 60000㎌×2   크기(WHD) 48×17.5×42cm   무게 26.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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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8년 8월호 - 5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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