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nd 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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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
  • 승인 2018.03.01 00:00
  • 2018년 3월호 (548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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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오디오에서 나오는 사운드를 제대로 듣고 싶다면

 

시중에는 오디오용 룸 튜닝 제품이 여럿 나와 있다. 모양도 가지각색, 소재도 무척 다양하다. 이렇게 천차만별이라 그 제품들이 어떻게 제작되는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과연 어떤 원리로 룸 어쿠스틱을 튜닝하고, 어떤 방식으로 설계가 이뤄지며, 어떤 테스트를 통해 측정이 이뤄지는지도 궁금해진다. 또한 이런 제품은 오디오 기기와는 달리 제품 설명이나 그 성능이 쉽게 와닿지 않으니 실제 어떤 효과를 발휘하는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등도 궁금하고, 혹시 주먹구구로 만들고 있지는 않을까, 효과는 있을까 하는 걱정도 하게 된다. 그런 궁금함은 이번에 소개할 사운드 트리에 대해 알게 되면 금세 해결된다.

1.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룸 어쿠스틱을 측정하는 실험실

사운드 트리의 오리진 대표(사진)는 프로듀서로 활동한 지 20년이 넘은 전문가인데, 그동안 활동해 오면서 장비는 외국과 똑같은데 소리가 왜 안 좋을까 고민했다고 한다. 결국 공간의 문제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나무 디퓨저를 만드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리를 좋게 만드는 시도를 해 보았다. 그러다 주변 동생들이 같은 것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본격적으로 룸 어쿠스틱 튜닝 제품을 개발하게 되었는데, 본인이 음향에 대한 경험이 많아 음악을 들을 줄 아는 귀를 가지고 있으나 기술적인 부분에서 부족하다고 느껴서 공부를 하고, 전문가에게 강의도 듣고, 각 분야의 전문가를 스카우트해서 제품을 개발했다. 그러다 남들의 제품을 따라 만들기는 싫어서 특허를 내게 되었고, 15개 정도의 특허를 획득했다.

2. 자사의 음향판으로 튜닝된 사운드 트리의 스튜디오

이렇게 사운드 트리의 룸 어쿠스틱 튜닝 제품은 특허를 획득한 탁월한 기술력이 적용되어 있고, 자사의 측정실에서 정밀한 측정 장비를 통해 제품 성능을 직접 테스트해 제품을 개발한다. 현재 사운드 트리에서는 몇 만원대의 어쿠스틱 폼이라는 엔트리 제품에서부터 우드 디퓨저, 다양한 보드 시리즈, 베이스 트랩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이 마련되어 있다.

그중 오디오파일들이 주목할 만한 제품인 사운드 트리의 보드 시리즈들을 살펴보면, 먼저 본인의 이름을 걸고 만든 엔트리급 제품 ‘오리진 프라임 보드’는 공학적으로 계산된 구조와 특허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멀티 레이어 구조로 되어 있으며 중음부터 고음까지 다양한 대역의 주파수를 정확하게 반사시켜 탁월한 음 분산·확산 효과를 얻으며 저음은 흡음하는 제품이다. 그리고 ‘마그네슘 오리진 보드’는 뒷면에 마그네슘 프레임이 추가로 적용되어 이상적인 공명 배음을 만들어 주며, 음악을 집중도 있고 선명하게 해 주고 고음의 배음을 잘 살려 개방감 있는 고음역을 느끼게 해 준다. 또한 어떤 위치에서도 효과적으로 전자파를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 플래그십 제품인 ‘편백 마그네슘 오리진 보드’는 추가로 전면에 편백나무를 부착해 놓았는데, 추가적인 흡음 계수가 필요하지 않은 환경이나 룸 튜닝이 완성된 공간에서 목재로 잘 마무리된 홀과 같은 자연스러운 잔향감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작은 공간에서 더 큰 공간의 울림을 재현하는 특징이 있다. 사운드 트리의 보드 시리즈는 집에 설치할 때 부인들이 뭐라고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자인에 많은 신경을 썼고, 벽에 고정하기 쉬운 제품으로 만들어서 사용하기 편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3. 팔콘 랩의 무지향성 스피커와 ATC의 프로용 스피커    

코스믹 보드가 있는데, 베릴륨 동, 황동, 티타늄, 마그네슘 등 고가의 트위터를 만드는 재질로 만들어진 반구형 물체로부터 반사되는 다양한 배음들이 카본 플레이트에 의해 하나의 조화로운 소리로 완성되어 더 나은 청취 환경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센터 스피커 역할을 하며, 센터 위상을 잡을 때 좋은 제품이다. 그리고 베이스 트랩이 있는데, 벽걸이·스탠드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고 저음역의 공진을 제거하는 효과와 잔향 감소, 소리의 명료도를 향상시킨다. 설치 위치는 스피커 뒤가 가장 좋고, 바닥과 벽, 천장이 만나는 각 모서리에 설치해도 좋은 제품이다. 그리고 나무 디퓨저가 음향적으로 좋으나 설치가 너무 어려운 단점이 있어서 바스프 폼에 제진재를 발라 제조한 사운드 스퀘어 디퓨저를 새롭게 개발했다.

4. 사운드 트리의 베이스 트랩   

사운드 트리의 또 다른 주종목은 음향 시공이다. 이곳에서 음향 시공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척 인상적이다. 인테리어 업자들이 스튜디오를 세팅하는 것을 보게 되었는데, 스피커로 소리를 틀어 보지도 않고 마무리하는 것을 보고 이 정도면 나도 하겠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들과 다르게 음향적으로 제대로 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전문가를 영입했으며, 사운드 트리가 시공하면 소리가 다르다 라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5, 그라운드 탱크와 모니터 어쿠스틱스의 오디오 전용 배전반

사운드 트리는 공간의 목적에 맞는 음향적인 특성을 지닌 룸 어쿠스틱을 실현하기 위해 시공 시뮬레이션을 하며, 객관화된 세밀한 측정과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적합한 룸 튜닝 도구를 선택하고, 축적된 시공 노하우를 적용해 사운드를 튜닝한다. 그리고 공간 왜곡이라는 독특한 시공 방식을 적용해 시청 공간의 음향적 크기를 원하는 대로 만들어 주고 있다. 공간 왜곡이 적용되면 룸 튜닝 제품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라고 한다. 사운드 트리는 이름답게 시공할 때 나무를 많이 사용한다고 하며, 현재 사운드 트리 시청실에는 편백, 자단, 흑단, 로즈우드, 부빙가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가 사용되었고, 벽면의 내부에는 다양한 소재가 투입되었다고 한다. 또한 남양노비텍이라는 KTX, 요트 등에 쓰이는 제진 소재를 만드는 전문 업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시공할 때 그 소재를 적용하고 있다. 현재 스튜디오와 대학교, 가정은 물론 시네마까지 다양하게 시공하고 있다.

6. 편백 마그네슘 오리진 보드, 마그네슘 오리진 보드, 오리진 프라임 보드

사운드 트리는 룸 어쿠스틱뿐만 아니라 전기 분야에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접지 기술에서 탁월하다. 땅에 묻는 접지 방식은 기후나 부식도에 따라 접지 전압이 바뀐다. 그래서 사운드 트리에서는 화학 약품으로 처리한 흙이 250kg 들어가 있는 그라운드 탱크를 제작했고, 사운드 트리 시청실에서는 그 그라운드 탱크 2개와 사운드 트리에서 수입한 모니터 어쿠스틱스라는 오디오 전용 배전반을 사용해 접지가 0.1V인 놀라운 수치를 실현하고 있다. 현재 그라운드 탱크를 큰 공간을 공사할 때 사용하고 있는데, 올해나 내년 안에 작게 만들어서 가정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7 사운드 트리의 코스믹 보드

그 외에도 사운드 트리는 ATC의 프로용 스피커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고, 일본 팔콘 랩의 무지향성 스피커를 수입하고 있다. 그리고 가온전선이라는 큰 전선 회사와 협업해 케이블을 제작하는 중이다. 사운드 트리에서는 사운드 튜닝과 단자 접합 처리를 하며, 가온전선에서는 단결정 선재를 개발하고 있다. 하이파이용 XLR, RCA 케이블을 3월에 런칭할 예정이다. 그리고 OCC, OFC 선재로 만든 프로용 케이블도 5월에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남양노비텍과 협업으로 저가의 스피커 방진 패드를 개발 중이다. 

시청 공간의 룸 어쿠스틱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사운드 트리의 네이버 카페(cafe.naver.com/tree4sound)를 방문해 보면 좋을 것이다. 이곳에는 제품에 대한 설명, 사용기는 물론이고 룸 어쿠스틱에 대한 칼럼과 강좌, 상담 등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 구매는 사운드 트리 홈페이지(www.soundtree.kr)에서 할 수 있다.
문의_ 사운드 트리 (070)4025-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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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8년 3월호 - 5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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