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Music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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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오디오
  • 승인 2017.01.02 00:00
  • 2017년 1월호 (5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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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권하고 싶은 음반

최근 문화계의 이슈가 된 사항에 관련된 소니의 신작 음반을 이번에 소개해 드리기로 하겠다. 올해 문화계의 이슈 중 아마 가장 큰 일은 노벨 문학상을 시인 또는 소설가가 아닌 바로 싱어송라이터인 밥 딜런이 받은 내용일 것이다. 각계의 반응과 시상식 불참 사유에 대한 소식 등 여러 가지 파생되는 뉴스가 있기는 하지만, 대중가요의 가사가 최고로 권위 있는 노벨상의 문학 부분을 한자리 차지한 것은 그 자체만으로 놀라운 뉴스거리일 것이다. 이 음반은 1966년 로열 알버트 홀의 공연 녹음으로, 밥 딜런 전성기의 마지막 녹음임에도 불구하고 녹음상의 실수로 인해 공개되지 못하다가 최근 기술로 정교하게 복원되어 처음 발매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매우 정밀하게 마스터링되어 어느 부분인지 구별이 안 되는 것은 물론, 50년 전 녹음으로 보기 힘들 정도로 깨끗하고, 무엇보다도 한창때의 밥 딜런의 격정에 찬 라이브 무대를 들어 볼 수 있어 참 소중한 음반이다. 뭐니 뭐니 해도 저항가요는 라이브가 제맛 아닌가. 흥에 겨워 길지 않은 곡을 10분 넘겨 부르는 밥 딜런을 따라 나도 모르게 응얼대게 만든다. 언제나 재미있는 주제인 음모론에 관련된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인페르노>의 OST 음반 역시 선보인다. 나는 이 영화를 참 재미있게 보았는데, 대중의 취향과는 안 맞았는지, 그리고 종교적인 거부감 등으로 비난받다가 큰 성공 없이 빨리 스크린을 내린 영화이다. 음악은 한스 짐머, 과거 <다빈치 코드>를 시작으로 댄 브라운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에서, 그리고 본지에도 몇 번 소개한 SF 영화의 OST에서처럼, <인페르노>의 OST 역시 현악의 튜티를 깔면서 일렉트로 음악의 강렬함을 더해 영화의 주제인 ‘지옥’ 같은 풍광의 긴박함을 담아냈다. 영화만을 보았을 때 묻혀 흘러간 한스 짐머의 강력한 비트의 웅장한 교향시를 들어 볼 수 있다. 그만의 독특한 NEO 클래식의 세계가 매력적인 음반이다. 반대로 지금 흥행을 이어 가고 있는 <라라랜드>에서 비중 있는 조연인 재즈 스타 뮤지션으로 출연하면서 화제가 된 존 레전드의 신보 ‘Darkness and Light’ 또한 신보로 출시되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존 레전드, 당연히 올해도 그는 그래미를 받았고, 10번을 채우게 되었다. 그리고 이 음반은 미모의 모델인 부인 크리스틴 타이겐이 올 봄에 출산한 딸 루나에 대한 의미를 간직한 앨범이라 한다. 강렬한 연주 위에 시원시원한 창법으로 존 레전드 특유의 음색을 들어 볼 수 있다. 그의 5번째 음반으로, 강한 목소리에 대비되는 딸에 대한 사랑과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고, 감성적으로 풍성한 R&B 음악에 빠져들 수 있는 수작이다. 각기 다른 장르의 세 음반이지만 녹음 자체는 매우 뛰어나서 본지 독자에게 자신 있게 권하고 싶다. 글 | 신우진

 


밥 딜런

<The Real Royal Albert Hall 1966 Concert>
S40547C / 888985374342
녹음 ★★★★★
연주 ★★★★★

한스 짐머
<Inferno OST>
S80272C / 88985301922
녹음 ★★★★★
연주 ★★★★☆

존 레전드
<Darkness and Light>
S20391C / 88985401652
녹음 ★★★★★
연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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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7년 1월호 - 5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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