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banears Bagis
상태바
Urbanears Bagis
  • 월간오디오
  • 승인 2016.04.01 00:00
  • 2016년 4월호 (525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웨덴의 색을 담은 감각적인 스타일의 이어폰

이들 제품을 보고 있으면 ‘젊음’이라는 단어가 첫 번째로 떠오른다. 밝고 활기차며, 기분까지 좋아지는 상쾌함이랄까. 대학교 신입생 같은 그 느낌이 이 제품 속에 녹아들어가 있다. 과장된 색을 쓰는 몇몇 브랜드가 있긴 하지만, 이들의 자유롭고 감각적인 느낌에는 훨씬 못 미친다. 지금도 이들 제품을 보면, ‘이런 색깔을?’, ‘이런 디자인을?’, ‘이런 패턴을?’, ‘이런 아이디어를?’ 하고 놀라게 되는데, 그만큼 젊은 층이 좋아할 만한 개성적인 요소를 확실히 보여주는 브랜드이다. 스웨덴의 대표 헤드폰·이어폰 브랜드, 어반이어스의 엔트리 모델 베지스(Bagis) 이어폰을 소개한다.

어반이어스의 디자인적 특징은 의외로 심플하다. 특별한 과장 없이도 개성을 표현하는 것이 탁월한데, 베지스를 보아도 굉장히 단순하게 디자인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북유럽 제품의 디자인이 대체적으로 심플하지만 묘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데, 어반이어스에서도 그러한 감각들을 찾아낼 수 있다. 어반이어스의 제품답게 굉장히 다양한 색들을 담고 있다. 카탈로그를 보면 정말 수많은 색들이 적용되어 있어, 유저의 취향을 100% 반영할 수 있다. 다만 일반적인 색 이름을 붙여놓는 것이 아니라, 상징적인 이름을 즐겨 붙여놓기 때문에, 직접 카탈로그를 보며 색을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어폰부터 케이블, 리모컨, 플러그까지 같은 색감으로 통일된 모습은 어반이어스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형태의 인이어 스타일이지만, 좌·우 하우징 끝 부분을 양각·음각 처리하여 레고처럼 ‘딸깍’ 끼울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이것은 나름의 아이디어인데, 음악을 듣지 않을 때 목걸이처럼 목에 걸 수 있게 하여, 분실을 방지하는 것이다. 이는 상위 모델 크란센에도 적용된 것으로, 어반이어스만의 특징적인 기능 중 하나이다. 케이블은 직물 소재로 마감되어 있고, TPE 코드를 사용하여 마찰 노이즈나 단선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상위 모델보다는 좀더 작은 9mm의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채용했고, 20Hz-20kHz의 주파수 응답, 그리고 16Ω의 임피던스를 가진다. 감도는 107dB로 꽤 좋은 효율을 보여준다. 케이블에는 마이크 리모컨이 부착되어 있어 스마트폰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어반이어스의 가장 기본이 되는 엔트리 제품인 만큼, 특유의 사운드 특성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다. 두툼한 저역을 바탕으로 한 팝·가요 성향이 강한 스타일의 제품으로, 빠른 비트와 다이내믹함을 즐긴다면 제격이다. 이전에 패션 성향이 강한 제품들이 말도 안 되는 ‘째지는’ 사운드를 들려주었다면, 요즘에는 어느 정도 상향평준화되어 밖에서 음악 듣기에 큰 무리가 없다. 기본적으로 중·저역을 강조하고 있으며, 젊은 층이 좋아할 만한 극적인 대역들을 영리하게 부각시킨다. 개인적으로 디자인 성향이 강한 엔트리 제품 중 어반이어스의 제품이 가장 그럴 듯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다고 재차 강조하고 싶다. 꽤 괜찮은 사운드를 품은 제품이다. 

수입원 소비코AV (02)525-0704   가격 4만3천원   유닛 크기 9mm   임피던스 16Ω
음압 107dB   주파수 응답 20Hz-20kHz

525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6년 4월호 - 525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