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클래식 레이블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가곡집 ‘비밀스런 초대’ 앨범에는 총 24곡의 리트가 수록되어 있다. 특히 이 음반은 독일 출신의 미모를 겸비한 젊은 소프라노 크리스티아네 카르크의 목소리를 만날 수 있다. ‘Das Rosenband’을 시작으로 4번째 곡인 ‘Die Georgine’에서는 펠릭스 클리저의 혼 연주가 함께 하고 있으며, 10번째 곡으로 R. 슈트라우스가 30살에 아내에게 선사한 은밀한 속삭임이 포함된 노래로 알려진 곡이자 앨범 명인 ‘Heimliche Aufforderung(비밀스런 초대)’가 수록되어 있다. 이 음반에서 그녀의 매력은 쉽게 찾을 수 있는데, 마치 과거 안네 소피 폰 오터의 리트 음반에서 느껴졌던 깊이 있는 내면의 울림과 때론 밝고 때론 지나친 감성에 젖는 감정의 표현이 뛰어난 목소리다. 그리고 카르크는 R. 슈트라우스의 리트를 통해 풍부한 감정의 표현과 나긋하면서도 맑은 목소리로 곡의 분위기를 잘 이끌어 주고 있으며, 말콤 마르티노의 디테일을 강조한 피아노 반주를 통해 R. 슈트라우스 곡의 분위기를 더욱 극적으로 만들어 준다. 녹음은 2013년 9월과 10월 뮌헨 BR 스튜디오 녹음으로, 나긋한 그녀의 목소리를 정감 있게 잘 표현해 주어 곡에 쉽게 몰입하게 해 준다.

크리스티아네 카르크 <비밀스런 초대>
크리스티아네 카르크(소프라노)
말콤 마르티노(피아노)
펠릭스 클리저(혼)
0300566BC
연주 ★★★★★
녹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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