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gal Comet Plus
상태바
Exogal Comet Plus
  • 장현태
  • 승인 2015.07.01 00:00
  • 2015년 7월호 (516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원부 보강으로 더욱 완벽해진 사운드를 전달하다

결과적으로 코메트 플러스는 두 가지 부분에서 만족도를 더 높여주었다. 우선 DSD 재생에서 아날로그적인 매력인 감성이 가득한 사운드를 전했고, 다음으로 전원의 보강을 통해 저역 에너지와 고역의 앰비언스를 향상시켰다. 이렇듯 소형 제품이지만, 코메트가 제공해 주는 사운드의 쾌감은 엑소갈 브랜드를 기억하게 만들어 준다.

하이파이 오디오에서 고음질 음원의 보급으로 인해 DAC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한때는 지원되는 포맷이나 샘플레이트, DSD 재생 여부가 중심에 있었다고 한다면, 이제는 특장점이 분명한 제품이나 원천 기술력이 탄탄하게 구축된 독자적인 솔루션을 적용한 브랜드가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물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dCS, Emm 랩스, 플레이백 디자인스와 같이 원천 DSD 기술을 가진 업체들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엑소갈 같이 디지털 전문 엔지니어가 직접 독자 알고리듬 설계 능력을 통해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엑소갈은 2013년에 창립한, 와디아 엔지니어 출신의 짐 카니가 주축이 된 디지털 오디오 관련 전문 브랜드이다. FPGA 칩을 통한 자체적인 DSP 기술 적용이 돋보이는 코메트를 첫 제품으로 소개하였는데, 작은 사이즈의 DAC 제품이지만, 사운드를 경험하는 순간 경쟁력을 갖춘 물건임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전원부를 업그레이드한 코메트 플러스를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 코메트 플러스에 추가된 전원부의 특징을 살펴보고, 코메트의 장점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겠다. 기존 코메트의 경우 소형 어댑터를 제공했다. 물론 직류 단전원 공급 방식이고, 가격적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콘셉트이기도 했지만, 하이파이 사용자들에겐 아쉬움이 있는 부분이었다.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새로운 업그레이드 전원부에서는 기본적으로 트랜스포머가 있는 리니어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스위칭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신뢰성이 좋은 미국 민웰 사의 SMPS를 적용하고, 2차측 15V 직류 전압은 내용적이 서로 다른 콘덴서의 병렬 조합을 통해 총 85,000㎌의 대용량 전해 콘덴서를 배치하였다. 이를 통해 여유 있는 직류 공급과 전원 리플 제거, 그리고 노이즈에 대비하였기 때문에 한층 강화된 전원부로 완성된 것이다. 전원부의 보강으로 가장 혜택을 본 부분은 힘이 생겼으며, 특히 저역 재생이 차별화되어 있다는 것.

다음으로 코메트에 적용된 차별화된 기술력을 살펴보겠다. 먼저 독자적인 디지털 알고리듬으로 완성된 디지털 처리부를 눈여겨봐야 한다. 이제 이 부분은 DAC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브랜드마다의 개성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FPGA를 통해 자유로운 로직 설계와 DSP를 활용한 사운드 향상을 동시에 접목하고 있으며, 사이프레스 CPU를 사용, 짐 카니의 오랜 노하우가 발휘된 코메트만의 독자적인 기술로서 돋보이는 것이다. 디지털 신호 처리에는 자사의 핵심 기술력인 뛰어난 지터 저감 기술을 적용하였고, 돋보이는 디지털 필터 기술도 함께 반영했다. 최신 디지털 처리 장비인 만큼 PCM 신호는 384kHz 샘플레이트, DSD는 DSD128까지 지원된다. 워낙 최근 제품들이 유행처럼 ESS의 사브레 DAC 칩을 주로 사용하고 있어 사운드 차별화가 아쉬운 경우가 많았는데, 엑소갈은 좀 다르게 D/A 변환 역할로 퀄러티가 보장되고, 신뢰도가 높은 TI 사의 PCM4104를 사용하고 있다. 이로써 불필요한 필터가 없는 투명한 고역과 윤곽이 정확해진 저역을 가지며, 음악 재생 시 꽉 찬 소스의 역할을 원활히 수행해 주고 있다.
또한 프리앰프 기능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다양한 입·출력 단자들을 보유하고 있다. 디지털 입력은 AES/EBU, BNC 단자를 통한 S/PDIF, 토스링크, USB 단자 등이고, RCA 단자를 통한 언밸런스 아날로그 입력도 지원한다. 아날로그 신호의 디지털 변환과 디지털 오디오 입력 처리는 PCM9211이 담당하고 있다. 이 밖에도 동사의 후속 제품들과의 연동을 고려하여 독특하게 EXONET으로 정의된 HDMI 단자가 설치되어 있는데, 고속 동기 방식을 통해 자사의 기기들과 디지털로 연결하기 위한 전용 단자이다. 또한 헤드폰 단자가 측면에 설치되어 있어 헤드폰 앰프로의 사용도 용이하다.
마지막으로 차별화된 디자인과 부가 기능들을 살펴보자. 외관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알루미늄 다이캐스팅으로 제작된 케이스이다. 상판은 아크릴 데코로 장식되어 있으며, 전면 중앙에는 노이즈 유발을 방지하기 위해 백라이팅 없는 소형 LCD를 채용하였다. 전용 리모컨이 있지만, 그보다는 아이폰 어플을 통한 리모컨 제어가 더 편리하다.

사운드를 정리해 보자. 고음질 음원으로 갈수록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장점이 있다. 특히 DSD 재생에서 아날로그적인 매력인 감성이 가득한 제품이다. 이는 차별화된 제품 콘셉트라 할 수 있는데, 고역 해상도가 잘 표현되면서도 고역 성분이 거칠지 않고, 차분함도 갖추고 있으며, 낮은 볼륨에서도 음장감을 놓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전원부 보강으로 얻을 수 있는 사운드적인 이득은 명확한데, 표준 제품보다 스테이지가 넓어지고, 에너지가 부가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더욱 견고한 저역 재생을 주도하게 되며, 대편성으로 갈수록 강렬함을 더한다. 팝 음악일수록 그 진가를 더욱 발휘하고, 음악을 꽉 채워 재생한다는 느낌이다. 결과적으로 코메트 플러스는 두 가지 부분에서 만족도를 더 높여주었다. 우선 DSD 재생에서 아날로그적인 매력인 감성이 가득한 사운드를 전했고, 다음으로 전원의 보강을 통해 저역 에너지와 고역의 앰비언스를 향상시켰다. 이렇듯 소형 제품이지만, 코메트가 제공해 주는 사운드의 쾌감은 엑소갈 브랜드를 기억하게 만들어 준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 
가격 350만원   디지털 입력 AES/EBU×1, BNC×1, Optical×1, USB×1 Etc 
USB 입력 지원 PCM 32비트/384kHz, DSD64·DSD128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전원부 커패시턴스 85,000㎌   크기(WHD) 29.2×4.7×19cm, 16.5×5.7×15.2(전원부) 
무게 4.2kg, 0.91kg(전원부) 

516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5년 7월호 - 516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