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협주곡 op.38 / 피아노 협주곡 3번 / 도쿄 앙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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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협주곡 op.38 / 피아노 협주곡 3번 / 도쿄 앙코르
  • 신우진
  • 승인 2015.07.01 00:00
  • 2015년 7월호 (516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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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버 / 바르톡 / 키스 자렛

키스 자렛. 아! 벌써 이분의 나이도 70이 되었다고 한다. ECM의 대표적인 간판스타이자 현대 재즈 최고의 피아니스트인 그는 익히 알려져 있듯이 원래 클래식을 전공했다. 그래서 간간히 바흐의 작품들을 녹음했는데, 이렇게 협주곡으로 남겨진 것은 80년대 녹음된 실황인 바르톡의 피아노 협주곡과 사무엘 바버의 피아노 협주곡이 전부라고 한다. 30년 전 실황 녹음이라 생각되지 않게 뛰어난 마스터링을 ECM이 해 내고, 재즈 연주자라고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정통적인 연주를 보여 준다. 특유의 서정적인 터치가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실려 있으면서, 그의 느낌과 현대 음악의 장르가 아주 잘 어우러지는 듯하다. ECM 통해 키스 자렛을 들었을 때도 마치 듣기 편하게 만든 현대 음악 같은 곡이 많았었는데, 바르톡과 바버의 곡도 키스 자렛의 연주와 잘 어울리는 듯하다. 두 곡만으로 많이 모자란 듯해 클래식 곡은 아니지만 동경 공연에서 앙코르로 즉흥 연주한 피아노 솔로가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다. 재즈풍으로 연주한 클래식이나 이런 류의 크로스오버는 많이 있고, 재즈 연주자가 인기를 업고서 클래식을 종종 연주하기도 하지만, 이 연주는 그냥 클래식 연주로서도 뛰어난 바르톡과 바버의 해석이라고 생각된다.

바버 <피아노 협주곡 op.38>
바르톡 <피아노 협주곡 3번>
키스 자렛 <도쿄 앙코르>
키스 자렛(피아노)
데니스 러셀 데이비스(지휘)
자르브뤼켄 방송 교향악단
카즈요시 아키야마(지휘)
뉴 저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ECM 2445
연주 ★★★★☆ 
녹음 ★★★★☆

516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5년 7월호 - 5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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