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 바이올린 협주곡 E장조, 2대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협주곡 D단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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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 바이올린 협주곡 E장조, 2대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협주곡 D단조 외
  • 장현태
  • 승인 2015.05.01 00:00
  • 2015년 5월호 (51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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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
새로운 스타일의 음반이 선보였는데, 앨범의 재킷 그림이 범상치 않다. 바로 프랑스 출신의 화가 필립 쁘조의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다. 이 앨범은 시리즈로 출시된 음반으로, 필립 쁘조의 그림을 통해 작곡가 또는 곡의 설명을 함께 기록한 형식이다. 이 음반은 비발디를 소개하고 있는데, 베니스를 배경으로 비발디의 이야기를 그의 삽화와 글로 수록하고 있어 음악 이외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수록된 곡은 비발디의 음악 중 꼭 들어 보아야 할 베스트 음악과 당대 최고의 연주를 모아 놓은 듯하다. 음원은 1950년대 스테레오와 모노 녹음들과 1990년대 음원들을 담아 두었는데, 곡 하나하나의 연주는 기억할 만하다. 첫 곡은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로, 당대 최고의 연주로 손꼽히는 1959년 이무지치와 펠릭스 아요의 바이올린 연주를 수록하고 있는데, 가장 교과서적인 연주인만큼 그들의 연주는 들을수록 감흥이 전달된다. 그리고 두 번째 CD에 수록된 ‘스타바트 마테르 RV.621’는 카운터 테너 찰스 브렛의 감성이 풍부한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통해 비발디 종교 음악의 세계에 빠져들게 만들어 주며, 이 음반에 수록된 녹음 중 가장 최근(1993년) 녹음이다. 이 밖에도 플루트를 위한 삼중 협주곡에서는 거장 장 피에르 랑팔의 플루트 연주가 인상적인데, 비록 1954년 모노 음원이지만, 랑팔의 플루트는 음질을 무시해도 될 만큼 탁월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음반의 가장 큰 특징은 해당 작곡가의 유명한 명곡들만을 잘 선곡했고, 쁘조의 그림을 포함시킴으로써 음악과 그림을 모두 볼 수 있는 1석 2조의 만족을 가져온다.



비발디 <사계, 바이올린 협주곡 E장조, 2대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협주곡 D단조 외>

펠릭스 아요(바이올린)
이무지치
볼프강 슈나이더한(바이올린)
루돌프 바움가르트너(바이올린, 지휘)
클로드 스탁(첼로)
루체른 페스티벌 현악 합주단 외
MONOPOLY2106
연주 ★★★★★
녹음 ★★★☆
514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5년 5월호 - 5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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